역발상 '금융혁신' 실현하는 팀윙크 김형석 대표, "중저신용자보다 어려운 분들 돕는 게 목표"
[뉴스투데이=이채원 기자] “모바일 플랫폼 대출 서비스가 지금은 볼륨 경쟁을 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특화 경쟁이 될 것이다”
마이데이터 사업자인 팀윙크(알다)의 김형석 대표는 29일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라이즈2021’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하고 "대출비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저신용자도 자산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경영목표"라고 밝혔다.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하듯 금융건강도 정기적으로 체크해야 한다는 ‘파이낸셜 헬스’는 그의 가치관이자 팀윙크의 정체성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저축은행 등과 협력해 특화된 대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기존의 자산관리 서비스는 고신용자와 부유층의 전유물처럼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신용등급의 맨 하단에 위치한 사람도 자산관리가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게 김 대표의 판단인 것이다. 이 같은 '혁신 금융' 구상은 실현단계에 와 있다.
■ "모바일 플랫폼 대출 서비스, 앞으로 특화 경쟁 벌일 것" / "올해 8월 개인 회생자 대출과 비상금 대출 형태의 중개 대리 상품 선보일 것"
김 대표는 대출비교를 넘어 8월에는 특화 대출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모바일 플랫폼 대출 서비스가 지금은 볼륨 경쟁을 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특화 경쟁이 될 것으로 보고 있어 현재 저축은행들과 상품을 구상하고 있고 8월 중 런칭 예정이다”며 “개인 회생자 대출과 비상금 대출 형태의 중개 대리 상품이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 회생자 대출은 모든 저축은행에 열려있는 게 아니라 현재 저축은행 3곳에만 열려있어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며 “비상금 대출 또한 300만원 내외의 대출로, 제휴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설명했다.
■ "빚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분들의 자산관리 돕는 게 우리의 역할" / "유동성 확보 후에는 투자업까지도 진출"
김 대표는 팀윙크의 정체성을 설명하며 ‘파이낸셜 헬스’를 언급했다. 그는 “시장에서 말하는 중저신용자 보다도 더 밑에 있는 분들이 올라올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다”면서 “대출을 4,5개 씩 받고 있는데 빚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뭐부터 해야할지 모르는 이들을 위해서 소비패턴을 분석하고 보다 낮은 금리의 대출을 소개하는 등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이며 ‘파이낸셜 헬스’를 이루고자 한다”고 말했다.
‘파이낸셜 헬스’란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하듯 금융건강도 정기적으로 체크해야 한다는 개념이다.
김 대표는 투자업까지 진출하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그는 “이렇게 우리가 신용자들의 자금을 끊이지 않게 만들어준다면 유동성이 생길 것이고 이 돈이 풀려야 한다”며 “그것은 결국 투자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5월 삼성증권과도 연계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투자업은 아직 먼 이야기일수도 있지만, 차근히 준비해나가는 중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팀윙크는 마이데이터를 이용해 대출비교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사다. 팀윙크는 금융위원회의 마이데이터 사업권을 획득한 것은 물론 누적 다운로드 110만회를 돌파할 정도로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저신용자가 주요 고객이며, 이들이 더 좋은 조건으로 대환대출(대출 갈아타기)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