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미국·인니 등 해외법인 선전… 하반기 중동으로의 담배 수출 회복 예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29일 KT&G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KT&G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5% 늘어난 1조3254억원, 영업이익은 1.5% 줄어든 3896억원으로 추정되며 컨센서스(매출액: 1조3808억원, 영업이익: 4032억원)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태현 연구원은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 늘어난 9188억원, 영업이익은 3.4% 줄어든 3574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일반담배 총수요 하락 및 궐련형 전자담배 침투율 상승 영향으로 국내 담배 매출이 전년대비 2.5% 감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경쟁사의 신제품 초도 물량 유통 영향으로 일반담배 시장점유율이 1분기 대비 소폭 하락하겠지만 궐련형 전자담배는 월 평균 판매량 2억본을 상회하는 등 견고한 시장 지위가 유지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미국, 인니, 러시아 등 해외법인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시장도 판매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라마단 시점 차이 등의 영향으로 주력시장인 중동향 수출은 감소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KGC인삼공사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1% 줄어든 2690억원, 영업이익은 15.6% 감소한 169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전년도 낮은 베이스에도 불구하고, 면세점 등 법인 채널 판매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기타 채널도 수수료율이 높은 홈쇼핑 판매를 전략적으로 축소함에 따라 매출이 줄어들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KT&의 올해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4.1% 늘어난 5조5175억원, 영업이익은 1.3% 증가한 1조4997억원으로 전망된다”며 “미국, 인니 등 해외 법인 실적이 양호한 가운데 하반기 중동향 담배 수출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소폭의 전사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