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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애플이 선택한 ‘미니 LED’…LCD, OLED 이어 디스플레이 ‘대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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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규 기자
입력 : 2021.06.30 16:24 ㅣ 수정 : 2021.07.02 08:33

삼성·LG, 미니LED 기반 프리미엄 TV 출시 / 애플, 아이패드·맥북에 미니LED 탑재 / “미니LED 시장 10배 이상 늘어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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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LED [사진=애플]

[뉴스투데이=양대규 기자] 디스플레이 시장 주도권이 LCD(액정표시장치)에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넘어가면서 업계의 관심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넘어가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차세대 기술로 ‘마이크로 LED’를 꼽고 있지만 아직도 상용화는 요원하다. 이에 디스플레이 업계는 마이크로 LED로 가는 중간 과정으로 ‘미니 LED’ 기술에 주목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 애플 등 주요 IT기기 제조업체들이 미니LED 기반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미니LED TV ‘네오 QLED’를 공개했다. 네오 QLED TV는 기존 대비 40분의 1로 작아진 퀀텀 미니LED를 광원으로 사용했다.

 

삼성전자는 네오 QLED를 출시한 뒤 두 달 만에 1만대를 판매하며 프리미엄 TV시장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는 올해 안에 삼성전자 QLED TV 누적판매량이 1000만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에 OLED 중심으로 프리미엄 TV 판매전략을 고수하던 LG전자도 최근 ‘QNED MiniLED’ TV를 공개했다. LG전자는 퀀텀닷(Quantum Dot)과 나노셀(Nanocell) 물질을 동시에 활용하는 퀀텀닷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로 프리미엄 LCD TV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애플은 삼성전자·LG전자와 다르게 미니LED를 모바일 기기와 PC에 도입했다. 최신 아이패드 프로에 미니LED를 도입했으며, 차세대 아이패드와 맥북에도 미니LED를 지속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이들 3사는 왜 미니LED에 열광을 할까? 

 

미니LED는 마이크로LED 개발을 위한 과정에서 생긴 과도기적 기술이다. 엄밀하게 따지면 보다 발전된 LCD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OLED처럼 ‘자발광’을 추구하는 마이크로LED와 다르게, 미니LED는 ‘백라이트’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만 기존의 LCD는 하나의 백라이트로 LCD레이어를 쏴줘서 이미지를 표현했다면, 미니LED는 작은 여러개의 LED 백라이트로 LCD 레이어에 빛을 쏴준다는 차이가 있다.

 

기존 LCD의 단점 중 하나가 ‘블랙(Black)’을 표현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하나의 백라이트를 지속적으로 쏴주기 때문에 검은 밤하늘의 별빛 같은 경우에는 빛번짐이 생길 수 있다.

 

미니LED는 수천개의 LED로 밝기를 제어해 빛번짐 없이 보다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할 수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욜(Yole)의 파르스 무키시 사업부장은 “미니LED는 표준 LCD 패널에 비해 높은 밝기와 향상된 로컬 블랙 레벨 제어 기능을 제공해 OLED와의 격차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니LED는 OLED에 비견할만큼 선명한 화질을 보여주면서, OLED의 단점인 버닝의 우려도 없다. 

 

OLED는 이름 그대로 유기물을 사용해 색을 표현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유기물이 손상되면서 화면을 더럽히는 버닝 현상이 생길 수밖에 없다.

 

다만 미니LED는 LCD에 백라이트를 더했기 때문에 플렉시블(Flexible, 휘어지는) 디스플레이를 구현하기 어려워 스마트폰에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OLED는 백라이트가 없어 얇고 유연한 디스플레이 패널을 구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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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스톤파트너스]

전문가들은 미니LED가 주로 프리미엄 TV를 중심으로 점차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스톤파트너스는 미니LED 디스플레이의 출하량이 올해 330만대에서 연 평균 65% 성장해 2026년에는 10배 이상인 4130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스톤파트너스는 미니LED 시장이 앞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공급망 다원화와 설계 개선을 통한 비용 절감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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