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0일 롯데정밀화학에 대해 성장 내러티브 반영 전 저점 매수 구간이라고 전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5% 늘어난 524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0% 상회할 전망”이라며 “에크클로로히드린(ECH) 및 가성소다 가격이 각각 전분기 대비 24%, 32% 상승해 염소부문 실적이 200% 개선될 것으로 추정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윤재성 연구원은 “특히 ECH는 전분기 영업이익 -3억원에서 100억원으로 큰 폭 개선을 추정한다”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87% 늘어난 758억원으로 컨센서스를 7% 상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초산비닐(VAM)-초산(AA) 스프레드 확대로 사상 최대 지분법 이익(455억원)이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윤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의 하반기 영업이익은 1321억원으로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예상한다”며 “초호황기였던 2018년 상반기와 비교해도 35% 높은 실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실적 호조의 배경은 염소부문 호조 지속과 셀룰로스 이익 성장”이라며 “염소부문(ECH/가성소다)은 주택/건설/제조 전방시황호조로 하반기에도 견조한 수요 흐름을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반면, 석탄가격 상승 및 탄소배출규제 강화로 인한 중국 생산 감축으로 공급은 제한될 전망”이라며 “최근 ECH의 타이트한 수급을 반영해 원재료(프로필렌) 상승분 보전 비율이 상향 조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가성소다 최대 수요처인 알루미나는 중국정부에서 전략재고방출을 결정할 정도로 수요가 강하다”고 부연했다.
그는 “셀룰로스부문은 하반기로 갈수록 물류비용부담이 완화되고, 원재료(펄프) 가격인상을 반영한 판가 조정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증설효과로 큰 폭의 이익 성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염소 및 셀룰로스의 구조적 이익 성장에 암모니아 활용 수소사업의 성장 내러티브까지 더해지며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며 “현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6.2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87배로 글로벌 경쟁사인 Olin, Celanese 대비 3~50% 저평가된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룹 차원에서 배당성향을 30%로 제시하고 있는 만큼 높은 배당수익 역시 가능하다”라며 “상향된 이익 추정치 반영 시 주당배당금(DPS)은 2500원, 시가배당률은 3.9% 수준으로 추정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