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쓱닷컴 성장률 저하는 경쟁사 프로모션 및 마케팅 확대 때문”
2분기 영업이익 150억원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5일 이마트에 대해 실적 개선이 지속되고 있는데, 앞으로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마트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5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은 전년대비 8%로 경쟁사 폐점과 PP 센터 확대 효과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대 연구원은 “지난해 9개 리뉴얼 점포 매출은 전년대비 20% 증가하고 있는데, 올해도 18개 리뉴얼 계획이 잡혀 있으며, 상반기 3개를 완료했다”며 “축산/수산/과일 등 그로서리 카테고리를 전략적으로 강화했으며, 비식품 공간을 핵심 SKU 위주로 압축하고, 남는 유휴공간을 PP센터로 전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트레이더스 매출도 전년대비 23%에 이르면서 실적 기여도를 높일 전망”이라며 “2분기 가전비중 축소 중이며, 재산세는 전년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까지 재산세까지는 가양점이 자산으로 잡힌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문점(총 점포수 318개: 노브랜드 278+기타 40) 구조조정은 일단락된 상태로 노브랜드 전문점 효율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쓱닷컴 매출은 전년대비 14% 수준에 그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영업적자는 행사 관계로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할 수 있다”며 “PP센터 매출 비중이 상승하고 있는데, PP 22%, 네오 21%, 삼자거래 37%, 트레이더스 4%, 백화점 16% 등”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W 컨셉(총상품판매량 2400억원) 매출은 2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라며 “쓱닷컴 성장률 저하는 생산능력 부족보다 경쟁사 프로모션 및 마케팅 확대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쓱닷컴은 지나친 비용 증가를 경계하고 있다”며 “4년(2022~2025년)동안 1조원을 물류센터에 투자할 계획인데, 네이버와 JV가 나올 수도 있다. 네이버와 물류와 컨텐츠 협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신세계 TV와 I&C 연결 계상 효과가 영업이익 약 150억원 내외, 신세계푸드 정상화도 긍정적”이라며 “이마트24는 분기 200개씩 신규 오픈을 지속하면서 손실 폭을 줄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호텔 사업이 여전히 부진한 게 아쉬움이다. 총 8개 있는데 부산/제주 호텔은 양호하지만, 서울/판교 호텔이 부진하다”며 “실적 모멘텀은 지속되고 있고, 할인점 시장점유율도 상승하고 있지만, 쓱닷컴의 성장률 저하와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따른 비용 증가 가능성은 부담”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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