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6일 하이투자증권에 대해 2018년 현대중공업 계열에서 DGB금융지주로 편입됐니다. IB, 특히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에 강점이 있는 중형 증권사로 DGB금융 수익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근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이투자증권은 현대중공업 계열 증권사였지만, 현대중공업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되면서 2018년 DGB금융지주에 인수됐다”며 “기존에 증권 자회사가 없었던 DGB금융지주의 비은행 이익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2020년 DGB금융지주 자회사 지분법 평가이익의 약 26%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유근탁 연구원은 “2020년 1분기 상환전환우선주 증자(제3자배정), 보통주 증자(주주배정)를 통해 별도 기준 자기자본 1조원을 돌파했다”고 지적했다.
유 연구원은 “하이투자증권은 IB부문, 그 중에서도 부동산PF 비중이 높은 증권사”라며 “지난해 연간 기준 전체 순영업수익의 약 52.0%를 IB 부문에서 기여를 했고, IB 부문 중에서는 부동산PF 부문이 약 78%, 3년 평균 약 65.5%를 차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리테일부문의 순영업수익 기여도는 약 33.6%를 차지하고 있는데, 업계 전체 국내주식 위탁매매 부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다”며 “2분기 말 기준 국내주식 거래대금 시장점유율(MS)은 전체의 0.8%를 차지하고 있고, 작년 1분기 1.1% 수준에서 조금씩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창출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부동산PF에 편중된 하이투자증권의 수익구조의 다변화가 필요할 것”이라며 “부동산PF에 편중된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다 보니 자기자본 규모 대비 채무보증 규모 비율이 여타 증권사 대비 높은 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우량 물건의 PF 딜을 처리한다고 해도 이는 신용도 관점에서 좋은 시그널이 될 수는 없기 때문에 수익원 다변화가 필요하다”며 “하이투자증권은 6월 이노뎁의 코스닥 단독 주관을 맡아 2011년 이후 10년 만에 단독 주관 상장을 수행했다. 이를 기점으로 향후에도 인수공모 수수료 수입을 확대, IB 수익원을 다각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