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 가스전 판매량 증가… 아시아 LNG 가격 상승의 반사 수혜”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6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대해 철강업황 호조에 힘입어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철강 시황 호조로 이익 개선 속도가 가파르다. 에너지인프라는 당분간 전년대비 감익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투자비 회수비율이 정상화되는 10월부터 회복이 가능하다”며 “현재 이익 성장의 근간인 철강 시황이 향후 둔화되더라도 미얀마 가스전 실적 회복을 감안하면 당분간 증익 사이클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재선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7.9% 늘어난 8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31.0% 증가한 176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철강 시황 개선으로 외형과 이익이 동시에 개선될 것으로 판단되며 그룹사 마케팅 채널 일원화에 따른 성장세 또한 지속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유 연구원은 “에너지인프라는 미얀마 가스전 판매 가격이 상승하고 판매량도 긍정적이지만 투자비 회수율이 하락한 영향으로 전년대비 감익이 유지될 전망”이라며 “하지만 4분기는 투자비 회수비율 상승에 본격적인 회복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식량소재는 운임상승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되나 3분기 성수기 정상화된 실적이 기대된다”며 “무역 및 투자법인은 팜오일 가격 강세와 모빌리티 매출 증가로 뚜렷한 증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상 2분기는 난방도 전력도 성수기가 아니기 때문에 천연가스 수요가 많지 않다”며 “하지만 최근 판매량은 1분기에 버금가는 규모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 LNG(천연액화가스) 가격이 mmbtu당 10달러를 상회하면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미얀마 PNG(천연가스) 수요가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 겨울철 수급 불안정으로 촉발된 아시아 LNG 가격 강세가 가스전 물량 증가로 이어지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 전력 수급 불안정을 감안하면 향후 가스 수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41% 늘어난 30조2921억원, 영업이익은 32% 증가한 6243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