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국내 면세점과 중국 사업이 기대치를 하회하는 주요 요인”
2분기 : 방향성은 그대로다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7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2분기 실적은 다소 아쉬울 것이라고 전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4% 늘어난 1조1905억원, 영업이익은 195.5% 증가한 1043억원을 추정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예상한다”며 “하회의 주요 요인은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국내 면세점과 중국 사업의 예상 실적”이라고 밝혔다.
오린아 연구원은 “국내 화장품 사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4% 증가한 6195억원, 영업이익은 57.6% 증가한 762억원을 예상하는데, 고마진 채널인 면세점의 성장률이 시장 성장률 대비 다소 하회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면세점 내 주요 브랜드 가격 인상에 따른 선수요가 일부 3월 및 1분기에 반영 되었던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이커머스 매출액은 30% 수준의 성장률을 이어간 것으로 추정하며, 방판, 아리따움, 백화점 채널은 올해 2분기에도 매출 하락을 이어간 것으로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2분기 온라인 쇼핑 이벤트가 있었음에도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사업 성장률은 다소 아쉬울 것으로 전망한다”며 “럭셔리 브랜드 설화수의 성장세는 지난 1분기에 이어 여전히 굳건했으나, 이니스프리 브랜드 실적이 예상대비 부진하면서 중국 화장품 사업 매출 성장률은 한 자릿수 중후반 수준을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참고로 618 행사 실적은 설화수 25% 성장(티몰 기준), 라네즈 40% 이상 성장 등이고, 올해 중국 사업 마케팅은 설화수 및 라네즈에 집중될 전망”이라며 “이밖에 북미와 유럽 부문은 기저효과와 백신 접종률 상승, 오프라인 트래픽 회복으로 매출 성장을 시현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부터 나타난 중국 내 설화수 럭셔리 포지셔닝 강화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고, 이니스프리 또한 구조조정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올해 2분기 실적은 다소 아쉬울 전망이지만, 지난해부터 강도높게 단행한 구조조정에 주목할 때”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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