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자동차부품 조기 턴어라운드 가능성과 TV 판가 인상 주목”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7.08 13:58 ㅣ 수정 : 2021.07.08 13:58

2분기 수익성 압박 요인 반영, TV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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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8일 LG전자에 대해 2분기 잠정 실적은 예상치에 부합했고 특히 TV가 선전했지만, 기대치에 비해 아쉬움도 있다고 전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25% 늘어난 1조1128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1조1229억원)에 부합했지만, 기대치에 비해 아쉬움이 남는다”라며 “프리미엄 가전과 TV 시장에서 선전했으나, 신흥국 코로나 재확산, 원자재 및 부품 가격 강세, 물류비 부담, 자동차 및 IT Set 생산 차질 등의 실적 압박 요인에서 자유롭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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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산 연구원은 “생활가전(H&A) 사업부는 신성장 가전의 해외 확판, 북미와 유럽 내 입지 강화를 바탕으로 매출이 호조를 보였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인도 봉쇄 영향이 불가피했다”며 “전장(VS) 사업부는 반도체발 완성차 생산 차질에다가 일부 효율화 비용이 더해지며 적자 폭이 예상보다 컸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반해 HE(홈 엔터테인먼트) 사업부는 패널 가격 상승과 미니-LED TV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OLED 중심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기대 이상의 수익성을 실현했다”며 “2분기 OLED TV 판매량은 100만대에 근접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 2분기를 끝으로 스마트폰 관련 리스크는 해소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LG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6% 늘어난 1조1163억원으로 2분기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하반기에 언택트 수요는 둔화되겠지만, 선진 시장의 프리미엄 수요 강세 기조가 이어지고, 경기 회복기에 성수기 효과가 긍정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차량용 반도체 등 주요 부품의 조달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무엇보다 자동차부품의 생산 차질 이슈 완화와 함께 조기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기대된다”며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이 공식 출범했고, 마그나가 가진 통합 모듈 능력 및 영업력과 시너지를 발휘하며 수주 성과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가전은 한국과 북미 위주의 제품 믹스 개선 추세가 지속되는 한편, 원자재 가격 부담도 점차 완화될 것”이라며 “미국 주택 경기 호조가 우호적인 환경”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TV는 업계 전반적으로 판가 인상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며 “미니 LED TV 출시로 프리미엄 라인업이 강화됐고, 성수기 선진 시장의 OLED TV 판매 호조가 돋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수익성 면에서 패널 가격의 하향 안정화가 예상된다”며 “비즈니스솔루션은 상업용 디스플레이와 태양광 등 B2B 사업이 영업 활동을 정상화하며 회복세에 진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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