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전장부품사업의 실적 개선… 기업가치 재평가 필요”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7.08 16:51 ㅣ 수정 : 2021.07.08 16:51

2분기 매출액 17조1101억원, 영업이익 1조1128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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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8일 LG전자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고 전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2분기 잠정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3.3% 늘어난 17조1101억원, 영업이익은 124.6% 증가한 1조1128억원으로 시장예상치(영업이익 1조1500억원)에 부합했으며, 2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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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탁 연구원은 “부문별 영업이익은 가전 6712억원, TV 3428억원, 전장 -982억원, IT/B2B 785억원으로 추정된다”며 “MC(모바일 커뮤니케이션)사업부 실적은 2분기부터 중단되어 영업손실로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H&A(가전)은 코로나바이러스가 재확산된 일부 지역에서 수요가 주춤했으나, 미국, 유럽 등 프리미엄 비중이 높은 선진시장에서의 판매호조로 높은 수익성을 보여줬다”며 “HE(TV)는 패널가격 상승 등 부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OLED TV 판매 비중 확대, 마케팅 효율화 등 전략적 사업 운영으로 기존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LG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1.5% 증가한 1조69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프리미엄 가전과 TV의 견조한 수요가 유지되는 가운데, 전장부품 적자 축소 및 자회사 LG이노텍의 실적 개선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높아진 실적 레벨로 연간 영업이익은 2021년 4조5000억원, 2022년 5조2000억원으로 큰 폭 성장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 활동재개로 인한 가전 및 TV 수요 불확실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각종 지원금 및 자산가격 상승 등으로 소비양극화가 심화되면서 프리미엄 제품의 수요층이 오히려 넓어지고 있다”며 “프리미엄가전 및 OLED TV 등 프리미엄 비중이 높은 LG전자에게 유리한 시장환경이 조성됐다고 판단되며, 위생, 건강, 렌탈 등 신성장가전의 확대전략으로 견고한 이익창출이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또한, LG 마그나 e 파워트레인의 출범으로 수주 채널이 다변화되는 가운데, 분기 2조원 이상의 전장부품 매출 시현으로 하반기 흑자전환이 예상되며, 전장사업에 대한 가치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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