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8일 GS건설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플랜트 부문의 인력 구조조정 비용이 반영된 탓이라고 전했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GS건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 줄어든 2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7.9% 감소한 135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1701억원보다 20.3% 낮은 수치”라고 밝혔다.
송유림 연구원은 “주택 매출의 전년대비 성장이 다소 더딘 가운데 플랜트 부문의 인력 구조조정 비용이 판관비에 1000억원 가량 반영됨에 따라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2019년부터 지속되어 온 플랜트 매출 감소 추세를 감안하면 이번 구조조정은 비용 효율화 측면에서 긍정적 해석의 여지도 있다는 판단이며, 예전과는 달라진 사업의 방향성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는 계기”라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GS건설의 상반기 분양공급은 1만600세대로 분양 계획 3만1643세대의 33.5%를 달성했다”며 “기존 2분기 분양 계획은 약 1만6000세대에 달했으나 분양 지연으로 5100세대 공급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연초 분양 계획이 3분기까지의 물량이었던 점과 3분기 분양 계획이 대거 늘어난 상황을 고려한다면 아직 실망하긴 이르다”라며 “상반기의 실적 부진을 딛고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편안한 이익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창사 이래 최대 물량인 연간 3만2000세대 분양에 성공한다면 그 이후의 실적 성장에도 힘을 보탤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렇게 된다면 내년 이후 본격적으로 나타날 신사업 부문의 성장도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택 부문의 실적 개선이 향후 2년 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니마, 모듈러, 베트남 중심의 신사업도 꾸준히 확대가 이루어지고 있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더불어 올해 호주 프로젝트의 첫 진입을 계기로 기존과는 달라진 GS건설 만의 해외수주 전략도 눈여겨볼만 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