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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딘'으로 날개 단 카카오게임즈, 대형 게임사 등극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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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민 기자
입력 : 2021.07.11 08:32 ㅣ 수정 : 2021.08.06 16:07

시가총액 2위 차지한 카카오게임즈...9일 기준 8만4500원에 거래 중 / 기존 게임 해외 출시 및 신작 출시 준비 중

게임업계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3N(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으로 대표되던 대형 게임 3사의 아성에 중견 게임사들이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뉴스투데이가 3N을 위협하는 중견·중소 게임사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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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가 오딘 출시 직후 시가총액 2위를 차지하는 등 3N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뉴스투데이=이지민 기자] 최근 오랜 시간 준비한 대작 ‘오딘 :발할라 라이징’을 출시하며 흥행가도를 달리는 카카오게임즈(각자 대표 남궁훈, 조계현)의 활약이 주목된다. 카카오게임즈는 크래프톤과 함께 3N을 위협하는 2K로 불리며 2021년 하반기 게임 시장에서 우위를 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 계열사로 PC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서비스하는 회사다.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고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멀티플랫폼 MMORPG(다중접속임무수행게임) ‘오딘’은 사전 예약에만 400만명이 넘는 이용자를 모으며 올해 최고 기대작의 면모를 입증했다. 

 

9일 모바일 앱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오딘은 지난 4년간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기록해 온 엔씨소프트 ‘리니지M’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도 함께 차지하며 리니지M으로부터 양대 마켓 1위 자리를 빼앗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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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가 모바일 게임 종합 순위에서 리니지M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사진=게볼루션]

 

카카오게임즈는 주식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인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9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직후 ‘따상’과 ‘따상상’을 기록했지만 이후 주가가 급락하며 지난해 10월 장중 4만원대로 떨어진 바 있다. 그런 카카오게임즈가 오딘 출시로 자존심을 회복한 것이다.

 

코스닥 상장사인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의 흥행에 힘입어 시가총액 2위로 올라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8일 기준 셀트리온제약 누르고 시가총액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카카오게임즈는 9일 오후 3시 48분 기준 8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딘 출시 직전인 지난달 28일 종가 5만5100만원과 비교해 약 52% 급등한 것이다.

 

업계에서도 카카오게임즈가 3·4분기 더 큰 매출 향상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딘의 지난 2분기 이틀간 판매액은 150억원 정도로 추정하고, 매출 이연을 감안해 회계상 매출은 120억원으로 추정한다”면서 “사실상 첫 분기인 3분기의 경우 오딘의 일평균 매출은 10억원대 후반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외에도 다채로운 라인업들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5월 모바일 MMORPG인 ‘달빛조각사’를 미국과 일본 시장에 정식 출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뿐 아니라 ‘엘리온’과 ‘오딘’ 등 기존 게임들의 해외 출시도 앞두고 있다.

 

또한 카카오게임즈는 사이게임즈의 신작 모바일 게임 ‘월드 플리퍼’ 출시도 준비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월드 플리퍼’의 국내 및 북미, 유럽, 동남아시아 글로벌 서비스 판권을 획득했다. 이후 현지화 작업을 거쳐 정식으로 ‘월드 플리퍼’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오딘이 큰 성공을 거둔 이후 카카오게임즈의 방향성에 대한 질문에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지금은 신작 오딘에 집중하고 있는 때”라면서 “서버 안정성에 최우선을 두고 노력해 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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