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머티리얼즈, 상반기에 주가 견조했지만 하반기에도 관심 필요”
분기 매출의 계단식 증가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9일 하나머티리얼즈에 대해 전방 산업의 멀티 벤더화 흐름에 따른 수혜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하나머티리얼즈는 반도체 공정 장비용 실리콘 계열 소재부품 공급사”라며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6%, 36% 증가한 2522억원, 724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김경민 연구원은 “실리콘 계열 소재부품 업종은 D램 미세화와 낸드 고단화에 힘입어 연평균 10% 이상 꾸준히 성장하는 산업”이라며 “올해 실적이 전년대비 최소 20% 이상 증가하는 이유는 전방산업의 멀티 벤더화 추세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공정 장비용 소재부품 산업은 원래 공정장비 공급사의 자회사나 주요 사업부로 성장했다”며 “주요 고객사인 장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의 관점에서도 미국, 일본, 중국 반도체 고객사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결국 하나머티리얼즈처럼 양산 및 품질 관리능력을 보유한 로컬 파트너사의 역할이 중요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SK머티리얼즈의 1분기 매출액 553억원을 달성한 이후 2, 3, 4분기의 매출은 계단식으로 증가하는 610억원, 670억원, 689억원으로 전망된다”며 “하나머티리얼즈의 기업 공개 이후 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기준으로 감소했던 시기는 2019년으로 당시에 무역 분쟁과 전방산업의 낸드 플래시 감산이 영향을 줬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후에는 주요 고객사(장비 OEM)의 분기 매출 흐름이나 전방산업의 삼성전자 설비 투자 규모와 무관하게, 분기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신규 장비 OEM 고객사와 함께 다수의 아이템에서 양산 테스트를 전개되고 있어, 올해 하반기부터 신제품이 매출 성장에 본격적으로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기업 공개 이전부터 성실하게 추진하던 실리콘 카바이드 하이브리드 소재부품은 적용되는 디바이스가 다변화되어 올해 연간 매출에 100~150억원 가량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머티리얼즈처럼 실리콘 계열 소재부품을 공급하는 반도체 소부장 기업의 연초 대비 주가 수익률은 견조하다”며 “연초 대비 주가 수익률이 최소한 30% 이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는 실리콘 계열 소재부품 공급사들의 경쟁 강도가 낮고, 전방산업에서 시장의 파이가 다같이 커지는 가운데 각 사의 분기 매출 앞 자리가 계속 레벨-업되는 흐름을 공통적으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라며 “분기 매출의 계단식 상승 흐름과 하반기에 더욱 견조한 실적을 고려할 때 동종업종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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