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2일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올해 큰 폭의 이익성장이 전망된다고 전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의 2분기 예상 순이익은 6292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호실적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이자이익이 전분기 대비 3.3% 증가하며 이익성장을 견인하는 가운데 대손비용과 판관비 부담이 낮게 유지되며 고수익성 시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배승 연구원은 “전분기 500억원 이상의 일회성 매각이익이 소멸되며 비이자이익 둔화가 예상되나, 2분기 중 특이요인으로 일부 기업여신 관련 충당금 환입 가능성이 있다”며 “핵심이익 증가와 낮은 비용부담을 바탕으로 1분기에 이어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의 고수익성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실적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2bp 상승, 대출성장률은 1.5%가 예상된다”며 “하반기에도 1~2bp 추가 마진개선이 가능한데다 기준금리 인상 시 NIM 상승 폭은 확대될 것으로 보여 이자이익 증가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손비용의 경우 상반기 대비 소폭 상승할 여지가 있으나 이자유예 대출규모가 1조3000억원에 불과해 충당금 부담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며 “수익확대와 비용감소가 병행되며 올해 순이익은 2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여 큰 폭의 이익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캐피탈 인수로 경상이익이 확대된 가운데 향후 내부등급법 추가승인시 M&A 추진, 주주환원 등 측면에서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35배의 현 주가는 예상 수익성 대비 저평가 정도가 크다고 판단하며 업종 내 관심종목으로 지속 추천한다”며 “실적개선과 배당성향 정상화로 연간 740원의 주당배당금(중간배당 200원, 기말배당 540원)과 6.6%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되어 고배당매력 또한 겸비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