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결국… 1세대 이커머스 '인터파크' 매물로 나왔다
이지민 기자
입력 : 2021.07.12 17:45
ㅣ 수정 : 2021.07.12 17:45
[뉴스투데이=이지민 기자] 인터파크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인터파크는 1997년 설립된 국내 1세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의 최대주주인 이기형 대표이사 및 특수관계인이 최근 NH투자증권을 자문사로 선임해 인수 후보 물색에 나섰다. 이 대표와 특수관계인은 인터파크 지분 약 28%를 보유해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다.
이날 종가 기준 인터파크의 시가총액은 4563억원으로 지분 28%의 가치는 약 1300억원이다. 여기에 경영권 프리미엄이 붙으면 매각가는 이보다 더 높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파크는 한때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휩쓸며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했지만, 2004년 이후 옥션 등 경쟁사들이 부상하고 전통 유통사들이 자체 쇼핑몰을 내놓으며 입지를 조금씩 잃었다.
그러다 2008년엔 알짜 자회사인 G마켓을 이베이코리아에 매각하면서 이커머스 분야 점유율이 3%(2016년 기준)까지 떨어졌다.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큰 폭의 실적 악화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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