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3일 신한지주에 대해 순이자 마진의 가파른 상승으로 인한 실적 개선보다 더 좋은 호재는 없다고 전했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신한지주는 전년 동기대비 27% 증가한 1조1000억원의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긍정적 지배주주순이익을 달성할 전망”이라며 “전분기 대비 이익이 소폭 감소하는 것은 증시 여건 악화에 따른 증권사 이익 감소에 인력 구조조정으로 인한 추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서영수 연구원은 “이를 제외할 경우 전분기에 비해서도 양호한 실적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금융당국과 한국은행의 적극적인 부채 구조조정 정책에 힘입어 예상대로 안정적인 이익 달성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순이자마진(NIM) 개선 추세가 지속, 은행부문의 이자이익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만 금융당국은 향후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 불안정성 위험 확대에 대비해 가계대출 중심으로 충당금 적립률 상향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해 1600억원 규모의 충당금을 선 반영하여 2021년 수익 추정을 소폭 하향 조정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충당금 추가 적립 가능성, 증권사 실적 둔화 등을 고려해 2021년 수익 추정을 소폭 하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신한지주는 대형 금융지주 중 가장 적극적으로 분기 배당 실시 등 가장 적극적인 자본환원 정책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9월 유상증자에 따른 희석 효과와 사모펀드 환매 사고에 따른 신뢰도 저하를 회복하기 위한 필요성이 상대적으로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더욱이 성장률 둔화, 이익 증가로 자본비율이 높아지는 점이 배당 확대의 주요인”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KB금융과 함께 가장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이익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며 “2분기에는 카드 이용액 증가와 카드 대출 증가로 카드사가, PF 부문 호조로 캐피탈이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