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3일 LS전선아시아에 대해 베트남 수요 증가로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S전선아시아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486% 늘어난 87억원을 기록했다”며 “상장 이후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시장 전망치(73억원)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고 밝혔다.
김지산 연구원은 “동 가격 강세와 베트남 송전설비 수요 증가 영향으로 재차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며 “송전설비 수요 증가로 초고압, 대용량 가공선 매출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 가격은 2분기 평균 톤당 9700달러로 상승하며 전력선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상반기 육상풍력 관련 수주가 늘어나면서 MV(중압) 케이블 등 배전 사업부 실적이 성장했다”며 “코로나19 영향으로 불가피했던 저가 수주 줄어들고, 비 차폐 케이블(UTP) 제품 등 고부가 제품 위주로 믹스가 개선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베트남 내 전력 부족으로 인한 내수 성장세가 지속되며, 하반기 건설 프로젝트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며 “올해 베트남 경제성장률은 6.5% 예상됨에 따라 인프라 및 전력 시장도 두 자릿수 성장이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감소했던 북미향 매출 확대가 예상되며, 특히 통신사 대상 수주 증가함에 따라 UTP 등 통신선 위주의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얀마 법인은 적자가 지속 중이지만, 가동률 상승 및 원가절감 노력과 함께 정치적 영향이 완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