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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판호 따내며 게임계 판도 뒤흔든 펄어비스, 내년엔… "실적 대폭발 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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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민 기자
입력 : 2021.07.13 16:11 ㅣ 수정 : 2021.08.06 16:07

국내 유일 자체 엔진 '검은사막 엔진' 개발…다작보단 정교함에 집중 / 아트센터·신사옥 건립 등 사세 확장 꾀해…신작 '붉은사막'도 준비 중 / 증권가도 장밋빛 전망…"내년엔 올해보다 영업익 987.5% 증가할 듯"

게임업계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3N(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으로 대표되던 대형 게임 3사의 아성에 중견 게임사들이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뉴스투데이가 3N을 위협하는 중견·중소 게임사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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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으로 큰 인기몰이를 한 펄어비스가 시가총액 5조원에 달하는 게임사로 성장했다. [사진=펄어비스]

 

[뉴스투데이=이지민 기자] 펄어비스(대표 정경인)는 2010년 설립 이후 대표 게임 ‘검은사막’의 흥행에 힘입어 시가총액 5조원에 달하는 게임사로 성장했다. 현재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과 콘솔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다양한 게임을 출시해 성공 확률을 높이기보다 이용자들이 오랫동안 향유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게임 개발에 매진하는 중이다. 국내 게임 개발사 중 유일하게 자체 엔진을 보유한 기업이기도 하다.

 

펄어비스는 대작 게임을 만들기 위해 게임의 토대를 이루는 자체 엔진 ‘검은사막 엔진’을 개발해 PC, 모바일, 콘솔 게임을 제작했다. 특히 창업자인 김대일 의장을 필두로 구성한 약 50여명 규모의 엔진팀이 게임 개발을 진두지휘한다.

 

펄어비스 차세대 게임 엔진은 실사에 가까운 3D 그래픽과 플랫폼 호환성, 클라우드 서비스 기능 등을 자랑하며 게임 퀄리티를 지원한다. 펄어비스는 엔진 외에 3D 스캔 스튜디오, 모션캡처실, 오디오실 등 최첨단 개발 장비를 갖추고 있다.

 

이 기세를 몰아 펄어비스는 게임 기술과 디자인 연구에 특화된 ‘펄어비스 아트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약 300억원을 투자한다. ‘펄어비스 아트센터’는 내년 상반기 개관이 목표로 5층 건물로 지어진다. 이는 국내 게임업계 아트센터 중 최대 규모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자사 게임에 삽입되는 다양한 그래픽과 다채롭고 효율적인 모셥 캡처 촬영 등을 위해 아트센터를 건립한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펄어비스는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경기도 과천 지식정보타운에 신사옥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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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는 신사옥과 아트센터 건설 등을 추진 중이다. [사진=펄어비스]

 

펄어비스는 주식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인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낸 리포트를 통해 “2022년부터 펄어비스가 획기적인 급반전 국면을 맞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 실적은 매출액 1조2214억원, 영업이익 446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91.4%, 987.5% 증가하며 그야말로 드라마틱한 대폭발을 시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무엇보다 실적에 크게 기여할 핵심 일정이 올해 말과 내년 초에 배치돼 있다는 점이 내년 실적이 대폭발할 것으로 예상하는 근본적인 이유”라며 “올해 말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론칭 가능성, 내년 1분기 ‘붉은사막 PC·콘솔’ 글로벌 론칭 일정을 감안할 때 이들 핵심 일정들의 실적이 거의 대부분 연간으로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펄어비스는 중국으로부터 판호(版號·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 번호)를 따내며 호재를 맞기도 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이 지난달 28일 흑색사막(黑色沙漠)이란 이름으로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로부터 수입 온라인 게임 승인을 받았다. 

 

판호 발급 성공과 아트센터 설립 등을 통해 게임 업계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펄어비스는 신작 ‘붉은사막’도 준비 중이다. 붉은사막은 국내 게임업계의 미답 영역으로 남아있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장르로 개발되고 있으며 콘솔 및 PC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검은사막이 엄청난 성공을 거둔 만큼 붉은사막에 대한 기대감도 엄청나다. 검은사막이 출시된 지 약 7년 만에 선보이는 붉은사막이 펄어비스의 두 번째 대박을 견인할 것이란 전망도 많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앞으로 붉은사막 등 신작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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