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3일 만도에 대해 만도헬라 인수 효과 등으로 기대치에 부합하는 2분기 실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박준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만도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6.8% 늘어난 1조4875억원, 영업이익은 728억원, 지배주주순이익은 434억원으로 각각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대다수 고객사의 생산 차질에도 불구하고, 만도헬라 인수 효과가 온분기로 반영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별로는 인도와 미국에서 전분기 대비 매출액 감소가 크게 나타났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박준호 연구원은 “3분기부터는 반도체 수급 여건의 개선과 주요국 내 견조한 자동차 수요가 맞물리면서 완성차 업체들의 재고축적(restocking) 움직임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HMG는 9월부터 특근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GM은 일부 공장에서 여름 휴가기간 정기 셧다운을 생략할 예정”이라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다른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들도 9월부터는 back order 해소를 위한 생산 ramp-up이 필요하기 때문에, 7월~8월 중 부품 재고 확충이 선행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만도의 하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각각 2.9%, 22.5%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만도의 주가는 첨단운전보조시스템(ADAS) 사업 물적분할 결정, 고객사 생산 차질 우려(반도체 부족·파업 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장기적인 성장 스토리에는 변함이 없으며, 개발·양산 능력까지 고려 시 국내 부품사 중 대안이 될 만한 ADAS 업체를 찾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그는 “ADAS 사업은 올해 하반기부터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전기차·제네시스 생산 증가, non-HMG向 공급 개시 등에 따라 성장을 재개할 전망”이라며 “2022년 말에는 자율주행 Lv.3 대응 아이템을 양산해 새로운 CPV 증대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Chassis 부문에서도 비용 저감 노력과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라며 “만도에 대한 투자 센티멘트가 약화된 상황이지만, 성장 스토리는 발현되고 있으며 향후 신설될 ADAS 법인을 당장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만도를 매수하는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