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하반기 롤론티스·포지오티닙·트리플 어고니스트 기대”
2분기 실적 비용 증가 영향으로 하회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4일 한미약품에 대해 2분기 실적은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3분기는 지난해 기저효과 영향 등으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며, 7~8월 롤론티스 미국 식품의약국(FDA) 실사 결과 및 포지오티닙 허가 신청, ‘22년 국내 롤론티스 출시 등 신약 출시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 점차 기대된다고 전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7% 늘어난 2837억원, 영업이익은 64% 증가한 174억원으로 매출액은 시장 컨센서스 부합이 예상되나, 이익은 -28% 하회가 예상된다”며 “로수젯 297억원, 에소메졸 114억원 등의 주요 전문의약품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허혜민 연구원은 “수출 사업부 또한 2분기 양호한 코로나 상황으로 전분기 대비해서 성장한 374억원이 예상된다”며 “코로나 재확산으로 완연한 회복세에 들어섰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나, 백신 보급 확대로 점차 바닥을 다지고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연결 연구개발비는 전년 동기대비 10% 줄어든 398억원으로 사노피 계약종료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해서는 감소했으나, 다수 프로젝트의 연구개발 진척으로 전분기 대비는 증가가 예상된다”며 “2분기에는 마일스톤 관련 특이사항이 부재로 마일스톤 유입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경한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6% 늘어난 587억원, 이익은 87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전년동기 코로나 타격이 심한 기저효과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여전히 이탄징과 같은 유아용 진해거담제의 경우 코로나 영향으로 당분간 부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밀화학 또한 항생제 수출 판매 부진의 영향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롤론티스의 공장 미국 FDA 실사가 완료되어, 7~8월 결과 확인 가능하며 특이사항 없는 경우 승인이 전망된다”며 “4분기 승인 관련 마일스톤 1000만달러(약 110억원)을 추정치에 반영했는데, 보안 서류 요청(CRL)받게 된다면 승인과 마일스톤 유입이 지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포지오티닙은 코호트2(치료 전력이 있는 EGFR/HER2 엑손20 삽입 변이 비소세포폐암) 조건부 허가 신청이 하반기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밖에 임상 파이프라인으로는 트리플 어고니스트(NASH)가 미국 2b상, 랩스 기반 GLP-2 아날로그(단장증후군)와 글루카곤 아날로그(선천성 고인슐린증)도 글로벌 2상이 순항 중”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랩스 기반으로 트리플 어고니스트, 글루카곤 아날로그, GLP2 아날로그 등 기술수출 가능한 품목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롤론티스, 포지오티닙 출시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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