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통신부문 이익 급증 예상… DPS 상승 전망에 주가 오를 것”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7.14 14:17 ㅣ 수정 : 2021.07.14 14:17

높은 DPS 증가에 대한 투자가들의 확신 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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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4일 KT에 대해 계절적 비용 특성을 감안할 때 연결 및 본사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증가하긴 어려울 전망이나 전분기와 비슷한 영업이익 기록이 예상되며 전년 동기대비로는 큰 폭의 영업이익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KT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6% 늘어난 4317억원, 본사 영업이익은 43% 증가한 3617억원으로 이번에도 투자들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컨센서스(영업이익 3966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우수한 실적 달성이 예상되는데 특히 배당의 원천이 되는 통신부문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당초 예상보다도 더 높게 나타날 것으로 보여 긍정적 평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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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식 연구원은 “단 1분기보다 더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하긴 어려울 전망”이라며 “계절적으로 1분기에 KT 본사 영업비용이 가장 낮게 반영되는 반면 자회사 영업이익 기여도가 높은 특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부정적으로 볼 이유는 전혀 없다. 어쨌든 2분기에도 KT가 전년 동기대비로는 연결 및 본사 모두 높은 영업이익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실적 호전 사유는 다음과 같다”며 “단말기 교체 가입자 중 5G 비중이 70%로 높아짐에 따라 이동전화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전분기 대비 1%, 전년 동기대비 3% 성장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폰 판매량 부진에 따른 무선 부문 마케팅비용 정체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유선 부문 가입자 유치 활동에 힘입어 전체 마케팅비용이 전분기 대비 3% 증가하겠지만 전년 동기대비로는 0.3% 감소가 예상된다”며 “최근 1년간 5G 급감 및 주파수관련비용 정체로 감가상각비가 전년 동기대비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1분기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부진으로 기저가 낮아진 상황이라 전체 자회사 영업이익 기여도가 전년 동기대비 200억원 가량 감소하겠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소폭 감소하는데 그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2분기 실적 시즌엔 1분기때와 마찬가지로 KT가 재차 주도주로 부상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투자 전략 설정을 권고한다”며 “무엇보다 이동전화 ARPU 상승 폭이 3%로 나타나면서 장기 실적 향상 기대감을 높여주는 가운데 통신부문이 예상보다도 더 높은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주당배당금(DPS) 증가 기대감을 높여줄 것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아마도 상반기 실적을 모두 본 투자가들은 올해 KT DPS를 최소 1600원, 최대 1700원 수준으로 예상할 가능성이 높고 이를 역사적 기배배당수익률로 환산하면 4만원~4만2500원까지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통신업이 호황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가정하면 최소 기대배당수익률이 4%까지 낮아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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