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붉은사막', 내년에 출시되나?…코로나19로 일정 차질 예상
美 개발자 44%, 재택근무로 개발 지연
[뉴스투데이=이지민 기자] 코로나19의 4차 유행 확산세가 점점 커지면서 필수인력이 전면 재택근무로 전환되면서 펄어비스가 제작하는 ‘붉은사막’ 출시가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펄어비스가 최근 발행한 회사채 사용 계획도 이같은 상황을 감안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가 붉은사막 연내 출시를 목표로 했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개발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래 게임 개발은 막바지에 다다를수록 더 바빠진다. 게임 출시를 눈앞에 두고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로 온라인 미팅으로 일을 처리하다 보니 업무 효율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최근 미국 개발자회의(GDC)가 개발자 3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44%가 재택근무로 게임 개발이 지연됐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 ‘트릭스터M’은 재택근무로 인해 출시가 연기되면서 발표한 일정보다 늦게 시장에 공개됐다.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앤소울2’는 출시 시점을 검토하고 있고 스마일게이트 ‘크로스파이어X’는 출시 시점을 미뤘다.
붉은사막은 '검은사막'을 잇는 펄어비스 새로운 신작이다. 펄어비스 차세대 엔진을 사용해 제작 중인 오픈 월드 스타일의 게임이다. 온라인이 아닌 콘솔 시장을 겨냥해 높은 질과 완성도를 지향한다.
펄어비스는 회사채 1480억원을 발행했다. 이 중 300억원을 붉은사막 개발과 마케팅 비용에 사용한다. 내년 2분기까지 매 분기당 40억원을 사용하고, 내년 3, 4분기에는 각각 80억원을 사용한다. 이어 2023년 60억원을 사용한다.
업계는 분기마다 40억원을 쓰다가 80억원으로 오르는 내년 3분기를 전후해 붉은사막을 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출시 시점에 대규모 마케팅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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