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窓] 차기대선 여론조사 요동에 윤석열 테마주 지고 이낙연 최재형 관련주 급부상

정승원 기자 입력 : 2021.07.15 08:10 ㅣ 수정 : 2021.07.15 08:10

최근 각종 여론조사서 윤석열 전 총장 지지율 흔들리자 최재형 전 원장에 관심 몰려, 민주당선 이낙연 전 대표 지지율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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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테마주에 대한 개인들의 투자열기는 여전하다. [연합뉴스]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차기 대선을 앞두고 실시되고 있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율이 떨어지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지지율이 오르자 정치인 테마주가 요동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의류업체 한세엠케이는 14일 1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불과 한 달전 4800원에 움직이던 주가는 최 전 원장이 야권 차기대선후보로 급부상하면서 3배 가량 올랐다.

 

한세엠케이는 김동녕 대표가 최 전 원장과 경기고·서울대 동문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재형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소프트웨어 업체인 이루온도 최대 주주인 이승구 대표가 최 전 원장과 똑같은 경기고·서울대 동문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최재형 테마주로 묶이며 주가는 한 달간 110% 가량 올랐다.

 

이낙연 테마주로 불리는 부국철강은 12, 13일 이틀 연속 급등하면서 4700원이던 주가가 7000원을 넘어섰다. 부국철강은 남상규 대표가 이낙연 전 대표와 서울대학교 동문이라는 점에서 이낙연 테마주로 분류되고 있다.

 

남선알미늄 또한 3700원에서 움직이다 최근 4700원까지 오르는 등 이낙연 특수를 누리고 있다. 알루미늄 등 비철금속을 제조, 판매하는 남선알미늄은 계열 관계인 SM그룹 삼환기업 전 대표이사인 이계연 씨가 이 전 대표의 친동생이라는 이유로 이낙연 테마주로 언급되고 있다.

 

반면 윤석열 테마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상반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던 NE능률을 비롯해 덕성, 서연, 웅진, 대원전선 등 그동안 윤석열 효과를 누렸던 종목들은 대부분 약세로 돌아섰다.

 

윤석열 테마주가 시들해진 것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 지지율이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아시아경제가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지난 10~11일 전국 성인 1011명을 상대로 실시한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 결과에서 윤 전 총장 지지도는 26.4%로 지난달 26~27일 실시한 같은 조사에 비해 4.3%포인트 하락했다.

 

양자대결에서 윤 전 총장(42.2%)는 이재명 경기지사(41.5%)로 박빙이며 이낙연 전 대표와의 양자대결에서는 윤 전 총장(41.2%)이 이 전 대표(43.7%)보다 오히려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조사한 양자 대결에서도 윤 전 총장은 36.0%로 이 지사(43.9%)에 오차범위 밖에서 뒤쳐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야권에서는 최재형 전 원장이 새로운 유력주자로 급부상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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