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5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패션 상품 믹스 개선 및 더현대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2분기 연결기준 총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7% 증가한 2조1825억원, 영업이익은 580% 늘어난 553억원,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14%로 추정한다”며 “2019년 2분기 대비로도 7~8% 성장”이라고 밝혔다.
박종대 연구원은 “명품은 여전히 고신장세지만, 가전/가구 등 리빙 카테고리가 둔화되고 여성/남성/영패션 등 카테고리가 빠르게 회복세에 있다”며 “명품 매출 비중은 23%, 6월 패션 매출은 2019년 수준까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더현대는 계획대비 30%이상 초과 달성하고 있어, 2분기 손익분기점(BEP)이 예상되며, 전년도 신규점포까지 포함하면 더현대+프리미엄 아웃렛 2개로 백화점 매출 성장률을 15%~20% 제고 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재산세는 전년 동기대비 10% 늘어난 약 400억원 수준으로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면세점 2분기 일평균 매출은 65억원으로 1분기 55억원 대비 20% 가까이 높은 수준이지만, 영업손실 규모는 1분기와 크게 다르지 않은 80억원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6월 국산 화장품 재고 소진과 시장점유율(MS) 확대를 위한 프로모션 효과가 컸다”고 언급했다.
그는 “하반기 외형 및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화장품 글로벌 Top 브랜드 입점이 가시화되고 신세계 강남점 폐점 반사이익까지 겹치면서 시내점 일매출 80억원 이상 BEP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대백화점 주가는 높은 실적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해외여행 재개 피해 업종으로 하락세 전환했다”며 “하지만, 델타변이 영향 해외 여행 재개 시기가 지연되면서 백화점 실적 모멘텀의 기간이 길어지게 됐다”고 전망했다.
그는 “펜데믹이 된다면 백화점 실적도 부진할테지만, 백신 접종률과 효과를 감안하면 그렇게 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라며 “12MF 주가수익비율(PER) 8.8배로 밸류에이션도 여유가 생긴 만큼 방어주로서 의미가 있어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