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5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중국 618 행사에서 이니스프리 부진이 아쉽다라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7% 늘어난 1조2347억원, 영업이익은 217% 증가한 112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1290억원)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618 행사에서 이니스프리 부진이 아쉬움이 크다”고 설명했다.
박종대 연구원은 “2분기 설화수와 라네즈 등 선전에도 불구하고, 이니스프리 매출은 전년대비 25% 내외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매장수 감소에 온라인 매출까지 떨어지면서 2분기 중국 사업 수익성 저하 주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마케팅비 증가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면서 2분기 중국 사업 마케팅비 매출 비중은 30% 이상으로 상승하고, 영업이익률은 3%까지 하락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면세점 채널 매출이 전년대비 35% 그치면서 전체 면세점 시장 성장률을 하회할 것으로 보이나, 대 중국 채널 다변화 즉, 역직구와 하이난 면세점 매출 비중 상승을 감안하면 부진한 실적은 아니다”라며 “특히, 역직구와 하이난 면세점 매출은 도매 매출로 잡히기 때문에 리테일 매출 기준으로 잡히는 면세점 매출보다 매출 기여도가 낮은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외 미국/아세안/홍콩 지역 매출은 전년대비 (+) 전환하고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설화수의 대 중국 사업은 자음수·유액, 윤조 라인에서 점차 자음생 에센스·크림 라인으로 쉬프트 중이며, 대 중국 브랜드력은 지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설화수 및 온라인 채널 중심 실적 턴어라운드 국면에 있는 것은 변함 없다”며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높았던 기대감때문에 주가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추세적으로 주가가 꺾일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