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DB금융투자는 15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전했다.
황현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 늘어난 5522억원, 영업이익은 36% 줄어든 1343억원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컨센서스(매출액 6315억원, 영업이익 1916억원)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분기 출시 예정이었던 올해 메인 이벤트 ‘블레이드앤소울2’의 출시가 지연된 것이 주원인”이라고 밝혔다.
황현준 연구원은 “이 외에 ‘리니지M’은 전분기 대비 매출 감소세 둔화, ‘리니지2M’은 해외 확장 온기 반영, ‘트릭스터M’은 초기 흥행 등으로 외형이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비용 면에서는 연봉 인상분 반영, 지역 확장 및 신작 영향으로 마케팅비가 높게 유지되면서 엔씨소프트는 전년대비 수익성이 저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올해 상반기 실적과 주가 모두 부진했지만, ‘블레이드앤소울2’ 성과에 대한 가시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라며 “이는 엔씨소프트의 하반기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국내에 여전히 모바일 MMORPG에 대한 수요가 있다는 것이 확인됨에 따라 ‘블레이드앤소울2’와 같이 경쟁력 있는 신규 게임의 성공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판단한다”라며 “하반기 프로젝트 TL의 구체화 및 신규 프로젝트 공개 가능성이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주가 부진으로 현 주가는 12개월 선행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0배 수준”이라며 “평가가치(밸류에이션) 매력이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