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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본에선(473)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퇴사시키고 싶은 직원의 5가지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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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 기자
입력 : 2021.07.16 11:13 ㅣ 수정 : 2021.07.16 11:13

업무수행능력 부족, 책임회피, 극도의 수동적 자세 등 회사에 짐 되는 직원들 해고시키고 싶은 유형 꼽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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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정리해고하고 싶어하는 유형의 직원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출처=일러스트야]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코로나를 계기로 일본 기업들의 희망퇴직 열풍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

 

도쿄상공리서치의 조사 결과 작년 한 해 동안에만 80개의 상장기업이 1만 8635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모집했고 올해는 이미 작년 이상의 속도로 희망퇴직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처럼 희망퇴직이 점차 일본 내에서 활발해지는 이유는 결국 사측이 여러 가지 이유로 인력에 대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인데 한 가지 의외인 점은 많은 인사담당자들이 희망퇴직을 실시할 때 현재의 연령이나 연봉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는 동양경제신문이 기업 경영자와 인사담당자 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에게 있어 가장 짐이 되는 직원’에 대한 조사결과에서 확인되었는데 그렇다면 일본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이 마음속으로 가장 먼저 해고하고 싶어 하는 직원의 특징들은 무엇일까.

 

가장 큰 특징은 모두가 예상하다시피 부족한 업무수행 능력이다. 입사 후에 시간이 지나면서 급여와 대우는 주변 직원들에 맞춰 일정부분 이상 자연스레 상승하지만 업무능력이 비례하게 올라가지 못하는 직원이 있다면 경영자 입장에서는 하루빨리 정리하고픈 마음이 클 수밖에 없다.

 

두 번째 특징은 그렇게 업무수행 능력이 떨어지는데 정작 당사자는 그에 대해 자각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사측이 자신에게 무엇을 요구하는지, 그 요구에 부응하고 있는지는 물론이고 자신의 스킬이나 업무를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자성이 근본적으로 부족한 직원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짐이 된다고 인사담당자들은 말한다.

 

세 번째는 극도의 책임회피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누구나 실수나 실패를 할 수 있지만 이런 특징의 직원들은 실패의 원인을 타인이나 환경의 탓으로 치부하거나 운이 나빴다고 말한다.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업무에 개선이 없고 결국은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같은 실패를 반복하면서 회사에 부담으로 작용하기 쉽다.

 

네 번째 특징은 자발적으로 행동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는 애초에 의욕이 부족하거나 위험과 책임을 회피하려고만 하는 직원들에게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데 요새는 20대 젊은 직원들도 비슷한 특징을 보이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인사담당자들을 절망감에 빠뜨리고 있다고 한다.

 

마지막 특징은 주변에까지 악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자신의 부족한 업무능력은 둘째치더라도 부정적 언행으로 주변 직원들의 사기까지 떨어뜨리고 업무에 지장을 초래하는 직원들은 생각보다 많다고 한다.

 

여전히 구인건수가 구직자보다 많은 일본에서는 기업들이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직원을 고용한다. 하지만 애써 입사시킨 직원이 제 역할을 못하고 맘대로 해고도 못 시키는 짐이 되어버린다면 기업의 인사담당자들로서도 상당한 좌절과 실패를 맛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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