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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대란' 시대에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대규모 체험형 인턴 선발이 눈길을 끄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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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원 기자
입력 : 2021.07.17 07:56 ㅣ 수정 : 2021.07.19 09:33

고난의 길 걷는 취준생들, 공기업의 체험형 인턴 활용해 실무능력 키우고 채용가산점도 받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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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전형에서의 취준생 모습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뉴스투데이=이채원 기자] 최근 공기업들의 체험형 인턴 채용 규모가 늘어나 취업준비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체험형 인턴제도는 취준생들이 실무능력을 쌓을 수 있는 기회이자 우수인턴으로 뽑힐 시 본 채용에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대다수의 취준생들은 체험형 인턴제도에 만족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 공기업도 체험형 인턴으로 필요 인력  확충 효과 봐 / 139명 뽑는 한국주택금융공사 관계자, "직원들이 인턴 오는 걸 반겨"

 

공기업들은 짧게는 2개월 길게는 6개월까지 근무하는 체험형 인턴을 매년 채용하고 있다. 정부의 청년취업 일자리 지원 정책에 따르기 위한 제도일뿐더러 기업차원에서도 필요인력을 확충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6월만 해도 한국특허정보원, 한국부동산원, 한국도로공사, 건설근로자공제회 등 다수의 공기업들이 체험형 쳥년인턴을 모집했으며 최근 한국주택금융공사는 26일까지 139명의 체험형 인턴을 모집 중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2010년부터 청년인턴을 채용해왔지만 2019년부터 그 규모가 커져 매년 200명 넘는 체험형 인턴을 모집하고 있다. 올해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총 300명에 가까운 인력을 체험형 인턴으로 채용한다. 

 

이에 한국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1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정부의 정책차원으로 뽑는 취지도 있지만 그뿐만 아니라 체험형 인턴을 원하는 부서가 늘었다”며 “기업차원에서도 인력이 충원되면 그만큼 업무에 동력이 생겨 직원들이 오히려 인턴이 오는 걸 반기고 있어 매년 채용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 공기업 관계자, "우수 인턴 선정되면 필기 면제 혹은 면접시 가산점 등 혜택 받아"

 

취준생들은 체험형 인턴을 수료하면 업무경험을 쌓는 것을 물론, 본 채용에서 가산점을 얻을 수 있는 우수인턴으로 뽑힐 가능성이 주어진다. 

 

한 공기업 관계자는 “체험형 인턴 중 일정 점수 이상을 받은 사람을 우수인턴으로 선정하기도 하는데 우수인턴으로 선정되면 다음 채용에서 필기를 면제해주는 기업도 있고 필기 합격 후 면접전형에서 가산점을 주는 기업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수인턴으로 뽑히지 않았더라도 인턴경험이 있는 지원자가 채용에서 유리하게 작용하지 않나 요즘 채용에서는 자사의 인재상에 취합하느냐에 이어 실무능력이 있는 사람인가를 중점적으로 보기 때문에 청년들의 인턴 경험은 향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취준생들 또한 이 제도를 통해 업무경험을 쌓고 실무능력을 배양한다는 점에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근 공기업 청년인턴을 수료한 취업준비생 A씨는 “4개월 인턴을 수료했는데 업무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만족스럽게 생각한다”며 “실무경험뿐 아니라 취업준비 활동에도 동기부여가 잘 되었다”고 말했다. 

 

공기업 청년인턴을 수료하고 취업에 성공한 B씨는 “같은 시간동안 NCS공부를 더 해서 몇문제 더 맞힐 바에 인턴활동으로 경험을 쌓고 어필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한다”며 “자기소개서에서 어필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면접에서도 이 같은 경험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느껴져서 체험형 인턴은 취준생에게 아주 좋은 경험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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