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민수 부문의 모멘텀이 기대 이상이며 2분기도 깜짝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7% 늘어난 96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813억원)를 크게 상회하며 깜짝 실적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정밀기계, 테크윈, 파워시스템 등 민수 부문이 극적인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큰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산 연구원은 “정밀기계는 중국을 중심으로 LED, 가전, PC 등 IT용 칩마운터 수요 강세가 이어지며, 성수기 효과가 더해질 것”이라며 “경쟁 구도가 제한적이어서 높은 수익성으로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테크윈은 북미 B2B 수요가 견조한 데다가 중국 경쟁사들의 입지 축소에 따라 유럽에서도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며 “코로나 환경에서 비용 효율화 성과가 뒷받침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파워시스템은 조선, 석유화학, EPC 등에 걸쳐 충분한 수주잔고를 확보한 상태”라며 “매출 지연이 완화되며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에어로스페이스는 전분기에 일시적인 원가 이슈를 겪었던 LTA 부문의 경우 고부가 제넥스(GENX) 엔진 부품 위주로 제품 믹스가 개선되고, 군수 부문도 KDX-III 구축함 프로젝트가 시작되며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며 “이로써 전사 수익성이 손익분기점에 근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는 군수 부문이 본격적으로 회복되며 실적 개선 추세를 이끌 것”이라며 “에어로스페이스는 구축함(KDX-III) 프로젝트와 함께 신형 고속정(PKX) 엔진모듈 매출이 새롭게 더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연말로 갈수록 글로벌 항공기 인도량이 증가하며 엔진부품의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디펜스는 내수 위주로 계절적 회복이 예상된다. 사우디 비호복합을 포함해 해외 수주 재개 여부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자회사인 한화시스템과 더불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분야의 선도적 행보가 기업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에어로스페이스는 미래형 개인 비행체(PAV)의 핵심 구동장치인 전기식 작동기(EMA)를 사업화할 계획”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