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9일 GC녹십자랩셀에 대해 NK 연구개발사 녹십자랩셀과 고형암 CAR-T 개발사 녹십자셀이 합병을 결정했다. 이로써 선천면역+획득면역 기술 융합이 가능하고, 동종 고형암 CAR-T와 같은 개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7월 16일 GC녹십자랩셀(합병법인)과 GC녹십자셀(피합병법인)은 1:0.4023542의 비율로 흡수 합병을 결정했다”며 “9월 13일 주주 총회를 거쳐 11월 1일 합병하여 11월 12일 합병신주가 상장될 예정이며, 합병법인명은 GC지씨셀(GC Cell)”이라고 밝혔다.
허혜민 연구원은 “합병 후 GC녹십자의 GC지씨셀 지분율은 33.6%, GC녹십자홀딩스는 7.8%로 최대주주 지분율은 42%이 될 예정”이라고 지적했다.
허 연구원은 “합병 시너지 주요 요소로는 유전자 세포 치료제 연구개발 시너지 강화,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확보, 안정적인 실적(CASH COW) 등 있다”며 “GC지씨셀은 글로벌 선두 수준의 동종 고형암 CAR-T 개발 및 NK와 T세포 융합 물질 개발이 가능하며, R&D 인력이 120명 규모로 글로벌 평균 세포치료제 개발사 114명 수준을 상회하게 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GC녹십자랩셀은 아티바를 통해 미국 임상 개발 및 기술이전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GC녹십자셀은 해외에서 개발, 제조, 유통이 가능한 자회사 노바셀을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임상 개발 및 기술이전에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근 글로벌 업체들이 세포 치료제 CDMO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보하고 있는데, GC녹십자랩셀 또한 GC녹십자셀 합병을 통해 세포치료제 CDMO 사업부를 확보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GC녹십자셀은 이뮨셀-LC를 통한 오랜 세포치료제 생산 업력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고, GC녹십자랩셀은 공정 기술 및 동결건조 기술 특허 등을 보유하고 있어 CDMO 분야에서도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난해 기준 GC녹십자랩셀과 GC녹십자셀의 합산 매출액은 전년대비 32% 늘어난 1264억원, 영업이익은 214% 증가한 77억원으로 이뮨셀-LC 판매 및 검체 서비스 확대 등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에도 머크로부터 계약금 분할 인식 및 검체 서비스 매출 증가 등으로 호실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NK 개발사 난퀘스트와 IL-15 개발사 이뮤니티바이오 또한 R&D 시너지 기대로 합병 발표 직후 주가 56% 상승하며 시가총액 $1.3bn에서 $14.8bn으로 상승한 바 있다”며 “합병기일 11월로 단기 시너지를 기대하기 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개발 업체별로도 단기 모멘텀 존재하는데 올해 하반기 아티바 상장, AB101+리툭시맙 1/2상 연말~내년초 중간 결과 발표, 2022년 녹십자셀 고형암 CAR-T 임상 진입 등이 예정되어 있다”며 “합병 시너지 기반 기업가치 상승이 예상되어 바이오텍내 관심 종목으로 추천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