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9일 LG유플러스에 대해 2분기 실적은 1분기와 마찬가지로 양호할 것이다. 알뜰폰(MVNO) 확대를 통한 매출 성장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해 하반기에도 실적 성장 추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투자증권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2767억원으로 기존 추정치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5G 순증 가입자는 기존 50만명대에서 40만명대로 감소했지만, 이는 갤럭시S21 판매 감소 탓으로 통신 3사 모두 동일한 현상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순학 연구원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아주 소폭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나, 경쟁사 대비 개선 속도는 낮은 편”이라며 “이는 MVNO 가입자 확대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쟁 완화 구도에 따라 마케팅비 집행도 양호해 목표 실적 달성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MVNO 강화 전략은 지속적으로 실행 중에 있다”며 “국내 무선통신 시장은 가입자가 포화상태에 이른 만큼 매출 성장을 위해서는 니치 마켓 발굴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MVNO는 MNO에서 제공하지 못하는 요금 서비스와 채널을 제공해주고 있고, MVNO 사업자들이 네트워크망 비용을 분담하고 있어 손익에도 긍정적”이라며 “이런 전략을 바탕으로 순증 가입자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어 LG유플러스의 매출 성장률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LG유플러스는 경쟁사 대비 가장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주가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라며 “그동안 비통신 사업이 주목받아 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LG유플러스는 최근 중간 배당 정책과 자사주 매입을 발표하면서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했다”며 “중간 배당은 8월 이사회 결의 이후 시행될 것으로 전망되며, 중간 배당금은 200원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며, 사상 최대 실적인 만큼 하반기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