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11번가 적자 폭 확대… 외에는 큰 변화가 없다”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7.19 17:32 ㅣ 수정 : 2021.07.19 17:32

2분기 실적은 기존 추정치에 부합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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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9일 SK텔레콤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통신업에 실적 우려가 제한적인 만큼 실적보다는 자회사들의 제휴를 통한 기업 가치 상승, 하반기 구독형 서비스 런칭 등 새로운 사업 기회에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4113억원으로 기존 추정치와 유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5G 순증 가입자는 97만명 수준으로 2개 분기 연속 100만명을 상회했던 것에 비해 주춤해졌는데, 이는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부재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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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학 연구원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전분기 대비 0.8%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동통신(MNO)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2.5%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경쟁 완화에 따라 마케팅비 지출은 감소하고 있으나, SK텔레콤은 상각 기간이 28개월로 긴 편이어서 표면적인 회계상으로는 2분기까지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계열사 중에서는 11번가의 적자 폭이 소폭 확대되는 것 외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지난 7월 15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함에 따라 인적분할 일정이 최종 확정됐다”며 “분할기일은 11월 1일이며, 재상장예정일은 11월 29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외에 상장된 주식예탁증서(ADR) 주주에게는 분할 신주를 지급하거나, 분할 신주를 매각한 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방안이 확정됐다”며 “이제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됐고, 중요한 것은 11번가의 아마존 제휴 구체화, 티맵모빌리티와 우버의 사업 확대 등을 통한 자회사들의 가치 상승”라고 지적했다.

 

그는 “5G 가입자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무선 통신 사업에서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이뤄지고 있고, 기업 분할을 통한 자회사 가치 상승도 긍정적”이라며 “최근 MNO 사업에서 구독형 서비스 런칭을 앞두고, 기존 멤버십 서비스를 개편할 것으로 보이는데, 구독형 서비스의 안착 여부가 단기적으로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고객들에게 편리한 서비스가 될 경우 더욱 견고한 사업 체제 구축이 될 것이고, 불편하다면 고객 이탈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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