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3분기 실적도 뛰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내부등급법 승인도 기대”
2분기 순이익 7530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 시현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2일 우리금융에 대해 3분기에도 타행대비 모멤텀이 양호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우리금융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29% 증가한 753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했고, 예상치였던 6810억원 또한 크게 웃도는 실적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며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서프라이즈를 시현한 배경은 양호한 대출성장률과 순이자마진(NIM) 추가 상승으로 순이자이익이 급증한 점 외에도 수수료이익 증가와 유가증권 관련이익 등에 따른 비이자이익 호조로 2분기 총영업이익이 2조1000억원에 육박해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정욱 연구원은 “대우조선과 현대상선 충당금 환입이 약 610억원 발생하면서 대손비용이 690억원에 그친데다 캐피탈과 종금 등 비은행 자회사들의 실적도 상당 폭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연간 추정 순익은 약 2조2400억원으로 2019년 대비 71.2%나 증가하고, 실적 개선과 배당성향 확대에 따라 올해 총 주당배당금(DPS)은 760원으로 전년대비 2.1배 상승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케이뱅크 할증 증자에 따른 지분법이익 약 700억원이 3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어 3분기 실적 또한 매우 양호할 전망”이라며 “코로나 금융지원 종료를 가정한 업계 전반의 보수적인 추가 충당금 적립을 감안해도 3분기 순익은 6400억원에 육박할 듯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기에 3분기에는 신용카드와 외감법인(대기업·중소기업) 관련 내부등급법 변경 추가 승인 가능성이 높아 자본비율 또한 큰 폭으로 상향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보통주자본비율이 11.5%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배당여력 확대와 더불어 증권 등 비은행 M&A를 저울질할 수 있는 계기로 작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잠재 오버행인 예보 잔여지분 15.3%는 분명 주가 상승 제약 요인”이라며 “다만 매각 손익분기점(BEP) 1만2205원을 고려시 현 수준에서 걱정할 필요는 없으며 물론 주가 반등시마다 관련 우려가 커질 수는 있지만 주가는 결국 펀더멘털이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3분기에도 타행대비 모멘텀이 양호하고, 기대배당수익률이 6.8%에 달해 은행 내 배당매력도 매우 탁월한데다 현 주가수익비율(PBR) 0.32배로 상당 기간 동안 업종내 소외주였다는 점에서 점차 관심 확대를 권고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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