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3일 기아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글로벌 산업 수요를 능가하는 판매 호조세와 판촉비 절감, 믹스 개선 등에 기인한다고 전했다.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아의 2분기 영업이익은 1조4900억원으로 추정치(1조5800억원) 하회했으나, 컨센서스(1조3700억원)를 상회했고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2분기 판매는 글로벌 75만3000대, 연결기준 (중국 제외) 72만1000대로 견조한 수준을 이어갔으며, 내수, 수출 평균판매가격(ASP)은 각각 전년대비 5.6%, 3.0%로 믹스 개선도 이어졌다”고 밝혔다.
김민선 연구원은 “지역 별로는 국내 K8 등 고가 차종 판매 확대, 미국 판매 물량 증가 및 산업 인센티브 하향 안정화, 인도 코로나 재확산 이후 6월 회복세 가시화 등 중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견조한 흐름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매출원가율, 판관비율는 전년대비 각각 -3.5%p, -3.3%p 감소했으며, 영업외손익은 3510억원으로 개선세가 두드러졌다”며 “또한 현재 전사 재고는 41만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하반기에도 스포티지, EV6 등 주요 모델 출시가 이어지며, 신차 사이클은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스포티지 5세대는 7월 국내 출시 이후, 미국, 유럽 등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하반기에는 상반기 생산 차질 물량의 연중 회복 여부, 내년도 사업 계획, EV6의 성공적인 안착 여부를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9월 이후 특근을 통해 3분기에는 기존 계획 수준, 4분기에는 사업 계획 상회 수준의 생산을 목표하고 있으며, 연초 계획 물량 290만대 달성을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제시 2022년 판매 목표는 340만대로, 하반기 인도 공장 램프업 등을 통해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EV6는 당초 계획 대비 일부 지연이 있었으나, 예약 물량 중 상위 트림 차종 비중이 높은 점 등을 감안하면 성공적인 런칭과 더불어 가파른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며 “지난해 이후 내수, 미국 제외 글로벌 주요 지역에서 수요 회복이 더뎠으나, 하반기 수요 정상화와 함께 추가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