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 3분기에도 공격적인 가격인상으로 스프레드 확대 지속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3일 POSCO에 대해 아직도 논점 고점을 논하기는 이르다라고 전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전에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발표한대로 2분기 POSCO의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8.1% 늘어난 9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6000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이라며 “철광석가격 상승으로 원재료 투입단가가 톤당 6만4000원 상승했지만, 탄소강 평균판매가격(ASP)이 당초 예상을 훨씬 상회한 톤당 13만8000원을 기록하면서 스프레드가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박성봉 연구원은 “국내외 철강 수요 회복으로 판매량도 전년 동기대비 15.9% 증가한 900만톤을 기록했다”며 “연결 실적 또한 글로벌 철강가격 급등에 따른 해외 철강 자회사들의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역사상 최고치인 전년 동기대비 1212.4% 증가한 2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철강가격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 유통가격 또한 최근에 반등했다”며 “POSCO는 가전사, 재압연사 및 강관업체들을 대상으로 3분기에도 가격인상을 실시할 예정으로 탄소강 ASP는 톤당 12만4000원 가량 급등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현재 조선용 후판에 대한 가격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데 조선소들이 후판가격 상승을 대비하여 대규모 충당금을 2분기에 반영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큰 폭의 인상으로 협상 타결이 귀결될 가능성이 높다”며 “그럴 경우 3분기 탄소강 ASP 상승폭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중국의 철광석 수입가격이 톤당 220달러로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고 6월부터는 원료탄 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하여 3분기 POSCO의 원재료 투입단가는 2분기와 유사한 톤당 6만5000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 고점 우려와는 달리 3분기에도 영업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중국의 철강 생산 감축에 따른 타이트한 철강 수급이 POSCO의 올해 연간 수익성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 수준으로 올해 예상 자기자본이익률(ROE) 12.1% 감안 시, 크게 저평가됐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