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中 마케팅 비용 및 음료부문 부담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듯”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7.23 16:09 ㅣ 수정 : 2021.07.23 16:09

2분기 : 온라인 쉬프트로 수익성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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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3일 LG생활건강에 대해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전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K-IFRS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4% 증가한 2조214억원, 영업이익은 10.7% 늘어난 3358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및 추정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회의 주된 요인은 예상에 미치지 못한 화장품 부문 실적 및 음료 부문의 원가 압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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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린아 연구원은 “화장품 부문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0.9% 증가한 1조1159억원, 영업이익은 22.9% 늘어난 2191억원을 기록했다”며 “면세점은 대체로 양호한 실적을 이어갔으나, 중국 사업이 예상 대비 미진했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2분기 중국 화장품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기대비 18.3% 증가했는데, LG생활건강의 대표 브랜드 후 매출액은 전년대비 17% 증가하며 시장 수준의 성장을 보여 618 기간동안 티몰에서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다소 아쉬웠다”며 “또한 지난해 2분기 베이스가 높은 영향도 있었으나, 618 행사로 라이브 방송 등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에 불리한 부분이 있었던 것으로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3분기에는 대형 쇼핑 행사가 없지만, 4분기 광군제에도 화장품의 라이브 방송 소비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참고로 LG생활건강의 중국 온라인 매출 비중은 지난해 2분기 32%에서 올해 2분기 51%까지 상승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2분기 음료 부문의 원가 부담이 예상 대비 커졌다”라며 “캔 공급 벤더의 공장 화재로 인한 수급 차질이 있었고, 레진 가격 상승 등이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생활용품 부문 매출액은 전년대비 7.4% 증가한 4962억원, 영업이익은 7.0% 감소한 588억원을 기록했고, 위생용품 효과 제거 시 매출과 이익 모두 양호하게 성장했다”고 전망했다.

 

그는 “목표주가의 하향은 2분기 실적을 반영해 추정치를 변경한 것에 따른 것”이라며 “면세점 실적 등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LG생활건강의 브랜드 입지는 변함이 없다고 판단하지만, 중국 마케팅 비용 및 음료 부문 원가 부담은 하반기에도 대체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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