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뉴스] 삼성전자 차세대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4'엔 뭔가 특별한 게 있다
카메라, 기기 뒷면 아닌 힌지에 탑재될 듯… 특허 출원 / 11일 공개 플립3·폴더3엔 IPX8 방진·방수 기능 추가
[뉴스투데이=양대규 기자] 삼성전자가 폴더블(접는) 스마트폰에 새로운 카메라 기술을 도입하고 내구성을 대폭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이에 내년에 출시될 갤럭시Z 플립4의 카메라는 기기 뒷면이 아닌 힌지(본체가 접히는 부분)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음달 11일 공개되는 플립3와 갤럭시Z 폴드3엔 방수·방진 기능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 시리즈 중 최고사양인 갤럭시S21 울트라와 비슷한 성능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월 14일 세계지식재산청(WIPO)에 '힌지 부분에 회전 카메라가 배치된 폴더블 전자기기'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49페이지로 구성된 해당 특허는 힌지에 회전되는 듀얼카메라를 설치해 다양한 각도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한다. 일반 촬영과 셀피, 영상 촬영을 힌지의 카메라 모듈로 모두 실행할 수 있다.
또 다른 장점은 기기 뒷면이 아닌 힌지로 카메라를 옮기면서 스마트폰 커버 디스플레이를 더 키울 수 있게 됐다. 카메라가 사라지면서 해당 부분을 디스플레이로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써 폴더블폰을 열지 않고도 카카오톡이나 메신저를 비롯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게 된다.
단점은 힌지 카메라 부분이 돌출된다는 것이다. 카메라의 크기를 더 줄이지 않으면 펼친 상태에서도 평평하게 테이블에 스마트폰을 놓기 어려울 수 있다. 이에 해당 기술이 플립 시리즈에 도입되려면, 아직 기술적인 연구가 더 필요해 보인다.
그런만큼 다음달 공개될 갤럭시Z 플립3와 폴드3엔 이 기술이 탑재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11일 언팩 행사에서 위아래로 접히는 플립3와 좌우로 접히는 폴드3를 공개할 예정이다.
대신 플립3와 폴드3에는 방수·방진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IT 팁스터(유출전문가)인 맥스 웨인바흐도 자신의 트위터에 "플립3와 폴드3는 IPX8 등급"이라는 글을 올린바 있다.
IP 등급은 방진과 방수에 대한 국제 규격이다. 첫 번째는 방진 등급 두 번째는 방수 등급으로 표기한다. IPX8은 방진 등급은 없으며(X) 장시간 물에 넣어도 문제없는 8등급이라는 의미다. 숫자가 클수록 높은 등급이다.
예를 들어 과거 LG전자가 출시한 Q8과 애플의 아이폰7의 경우에는 IP67 등급의 방진방수 기능을 갖췄다. 이는 거의 완벽한 방진 기능을 갖췄으며, 수심 1.5m에서 30분간 견딜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업계는 삼성전자 차기 폴더블폰이 더 얇고 더 튼튼하게 디자인을 개선할 것으로 보고 있다. IP등급 외에도 내구성 높은 UTG(초박형 강화유리)를 적용해 접었을 때 두 디스플레이의 간격을 더욱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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