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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8.5조→'20년 10.1조→'21년 상반기 6.3조… K-바이오, 하반기도 '기술수출 상승세'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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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주 기자
입력 : 2021.07.27 10:46 ㅣ 수정 : 2021.07.27 10:46

GC녹십자랩셀·제넥신·대웅제약·LG화학·한독·동아에스티 등 잇단 낭보 전해 / "높아진 K-바이오 위상, 바이오벤처의 공격적 도전… 하반기도 성적 좋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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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K-바이오가 상반기 기술수출 규모 6조원을 넘기며 지난해 보다 좋은 성적을 거둔 가운데, 하반기에도 이같은 흐름을 이어갈지 기대를 모은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총 기술수출액은 6조2587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상반기 기록한 5조4700억원보다 14.2%(7787억원) 성장한 규모다. 

 

먼저 GC녹십자랩셀과 제넥신이 조 단위 계약을 성사시켰다. GC녹십자랩셀은 지난 1월 미국 머크(MSD)에 NK세포(자연살해세포) 치료제를 2조1000억원에 기술수출했다.

 

제넥신도 지난 2월 인도네시아 기업 KG바이오에 1조2000억원을 받고 기술을 넘겼다. 

 

전통 제약사인 대웅제약은 위·식도 역류 질환 치료 신약인 '펙수프라잔'으로 지난 3월 중국 상하이하이니에 3800억원, 미국 뉴로가스트릭스에 4800억원을 받았다.  

 

이외에도 알테오젠, 이뮨온시아, 펩트론, 한독, 레고켐바이오, 툴젠, 한독, 팬젠, LG화학 등이 해외 제약사와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그간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기술수출 규모는 매년 계속해 커져왔다. 2018년 5조3706억원에서 2019년 8조5165억원, 2020년 10조1488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흐름은 올해 하반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기술수출 성적이 지난해보다 높았던 만큼, 하반기에도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며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이미 하반기 초부터 기술수출 낭보가 들려오기도 했다. 동아에스티와 파트너사 메이지세이카파마는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에 현재 개발 중인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DMB-3115'를 기술수출 했다. 

 

이에 따라 동아에스티와 메이지세이카파마는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 1000만달러(약 114억원) 외에 단계별 성과에 따른 기술료인 마일스톤 9500만달러(약 1092억원), 제품 판매이익에 대한 두 자릿수 로열티를 받게 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해외에서 K-바이오 위상이 달라졌다"며 "뿐만 아니라 국내 바이오벤처들도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공격적으로 기술수출에 도전하며 기술수출 규모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온라인으로 기술수출 관련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데, 오히려 온라인의 경우 좀 더 많은 컨텍포인트(접점)를 확보할 수 있어 오히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기술수출이 원활하게 되는 것 같다"며 "올해 하반기에도 기술수출 성적은 좋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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