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스프레드 확대는 3분기에도 지속될 전망”
2분기 큰 폭의 스프레드 확대로 연속 어닝서프라이즈 기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8일 현대제철에 대해 2분기 분기 최대 영업이익의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제철의 2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2.3% 늘어난 4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5157.6% 증가한 4837억원을 기록했다”며 “봉형강 중심의 전체 판매량 회복과 공격적인 가격인상으로 판재류 스프레드가 예상보다 훨씬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4361억원을 크게 상회했다”고 밝혔다.
박성봉 연구원은 “봉형강의 경우에도 스프레드가 큰 폭으로 확대됐다”며 “다만 중대재해 발생에 따른 일부 공장 가동 중단으로 40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해외 철강 SSC와 국내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으로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795.0% 늘어난 5453억원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5월에 조정을 받았던 중국 철강 유통가격이 7월 들어 반등에 성공했고 고로 원재료가격 또한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며 “따라서 국내 고로사들은 주요 판재류 제품에 대해서 공격적인 가격 인상 정책을 고수하고 있고 이를 감안하면 현대제철의 3분기 판재류 평균판매가격(ASP)은 톤당 11만원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봉형강의 경우 철스크랩 강세의 판가로 전가 시도가 지속될 전망으로 3분기 ASP는 톤당 13만원 급등할 전망”이라며 “따라서 현대제철은 3분기에도 판재류 및 봉형강 스프레드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에도 가격인상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내 건설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내년까지 봉형강제품들의 내수 확대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그에 반해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에 불과하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부담도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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