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
2분기 : 낮아진 기대치 충족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9일 롯데칠성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지만 하반기엔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9% 늘어난 6689억원, 영업이익은 55.6% 증가한 456억원을 시현했다”며 “전년 기저효과와 더불어 신제품 판매 호조로 음료 부문은 견조한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월 출시한 ‘제로 사이다’ 및 ‘제로 콜라’는 상반기에 340억원의 매출을 시현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심은주 연구원은 “2분기 주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1.0% 증가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로 B2B 주류 시장 부진이 이어졌으나 신제품 ‘클라우드 생’ 및 와인 판매 호조가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심 연구원은 “맥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관련 매출은 상반기 7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며 “다만, 소주 설비 이전(강릉 공장으로 통합) 관련 원가 부담 및 주류 광고판촉비 집행 기인해 주류 손익은 기존의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롯데칠성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및 영업이익 성장을 각각 전년대비 5.5%, 30.0%으로 제시했다”며 “우호적인 날씨 및 편의점 트래픽 회복 기인해 음료 매출은 전년대비 6% 이상 성장을 예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류는 ‘사회적 거리두기’ 부정적 영향이 이어지겠으나 전년 기저 및 리뉴얼 기인해 전년대비 4.0% 성장을 전망했다”며 “하반기 원부자재 부담(원당, 캔 등)이 불가피하겠으나, 음료 판가 인상효과 및 비용 효율화(소주 라인 통합, 물류거점 통합 등)로 기인해 연간 손익 1750억원 가이던스를 유지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맥주 OEM 확대는 올해부터 중장기까지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며 “3분기에는 제주맥주 및 곰표밀맥주 이외 2개사가 추가된다. 올해 관련 매출은 약 350억원 내외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2분기 손이익이 당초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주가는 고점 대비 19% 하락했다”며 “연간 가이던스가 유지되는 가운데 중장기 기업 가치 제고 가능성도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맥주 가동률이 작년 약 20%에서 올해 37%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내년은 맥주 손익이 손익분기점(BEP)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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