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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이야기(132)

카카오·케이뱅크 임직원이 토스로 움직이는 2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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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원 기자
입력 : 2021.07.30 08:06 ㅣ 수정 : 2021.07.30 08:06

전 직장 월급의 최대 1.5배를 주는 파격적인 급여조건과 수평적 조직문화가 인재 끌어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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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중인 토스 임직원 들의 모습 [사진=토스] 

 

[뉴스투데이=이채원 기자] 토스가 최근 잇따른 사업확장으로 관련 업계 인력을 빨아 들이고 있다. 그만큼 토스증권, 토스뱅크 등 자회사들의 인력충원이 대규모로 이뤄지고 있는 데, 경력직 중심이다. 은행이나 증권사 뿐만 아니라 빅테크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임직원도 상당수 움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대적인 강자라고 볼 수 있는 카카오뱅크 등에서 신생기업인 토스로 옮기는 이유는 뭘까. 크게 2가지 정도이다. '높은 보수'와 '수평적 조직문화'이다. 토스와 자회사들은 최근 경력직 채용과정에서 전 직장월급의 최대 1.5배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스톡옵션도 약속했다. 뿐만 아니라 토스의 유연하고도 수평적인 조직문화도  장점이라는 게 관련 업계의 평이다. 

 

■ 토스관계자,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출신 꽤 되는 것으로 알아" 

 

은행업, 증권업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는 토스는 올해 초부터 대규모 채용을 단행했다. 지난 6월에는 토스뱅크가 전 직군 채용을 진행했다. 토스페이먼츠도 7월에 21개 부서에서 50명을 채용하고 나섰다. 8월에는 토스증권이 올 연말까지 전직군 70~80명 채용을 진행한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인력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토스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기자가 토스 관계자를 통해 확인해본 결과 이는 사실로 드러났다. 토스 차원에서도 은행업이나 증권업 등을 새로 시작하는 단계이기에 관련 경력이 있는 인력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토스관계자는 29일 기자와 만나 “최근 토스뱅크의 채용에서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출신이 꽤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무래도 초기 인터넷은행을 이끌어온 인력들이기 때문에 업무적으로도 수월한 면이 있어 회사 차원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 증권사 관계자, "연봉인상률도 거의 동일한 토스의 수평구조가 너무 신기"/은행관계자, "은행은 직급체계이기에 수직문화, 토스의 수평적 조직문화가 이직 이유인 듯"

 

토스 자회사들의 경력자 채용 전략의 공통점은 전 직장 월급의 최대 1.5배를 부여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파격적인 처우 제안으로 직장인들의 이목을 끌기에 접합하다. 

 

뿐만 아니라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네이버·카카오 등의 대기업과 은행의 경우 보수적인 문화가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따라서 스타트업으로 시작한 토스의 수평적인 조직문화는 젊은 세대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블라인드 앱을 통해 “연봉인상률도 거의 동일한 토스의 수평구조가 너무 신기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은행 관계자 또한 “은행은 직급체계이기 때문에 수직문화가 자리할 수 밖에 없다”며 “토스 경력직으로 이직을 원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수평적인 조직문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토스에 따르면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에 ‘패밀리 데이’의 일환으로 소정의 지원금과 함께 임직원 모두에게 휴가를 부여한다. 토스 관계자는 “이승건 대표님도 개발자들과 매번 함께 토의하고 논의할 정도로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음과 더불어 휴가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등의 그룹문화에 대해 임직원들이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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