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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2분기 중국사업에서 이니스프리 실적만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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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7.29 15:32 ㅣ 수정 : 2021.07.29 15:32

2분기 : 중국은 아쉽지만 럭셔리 성장은 고무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9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2분기 럭셔리 성장은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5% 증가한 1조1767억원, 영업이익은 158.9% 늘어난 91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와 추정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회의 주요 요인은 기대치를 밑도는 아시아 사업 실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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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린아 연구원은 “국내 화장품 사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7.9% 증가한 6263억원, 영업이익은 86.7% 늘어난 844억원으로 대체로 양호했다”며 “순수 국내 이커머스 성장률은 30% 수준을 이어갔고, 면세점 채널도 20% 이상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전통 채널 또한 매출은 하락했지만 감소 폭 자체는 축소된 모습”이라며 “데일리뷰티 부문에서 프리미엄 라인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 확대가 있었음에도 화장품 채널 믹스 개선으로 영업이익은 잘 방어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2분기 중국 사업 내 설화수 성과(60% 성장)는 고무적이었고 라네즈와 마몽드도 각각 20% 이상, 10% 이상 성장하면서 힘을 보탰으나, 이니스프리 매출액이 20% 이상 하락하면서 중국 전체 매출액 성장률은 현지화 기준 한 자릿수에 그쳤다”라며 “이에 해외 부문 영업이익이 94억원을 기록하며 추정치 및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럭셔리 브랜드의 온라인 매출이 100% 성장하고, 온라인 매출 비중 또한 50% 중반까지 상승한 것은 아모레퍼시픽의 채널 쉬프트 전략이 유효함을 보여주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도 중국 내 주요 브랜드인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 위주의 럭셔리 강화 및 브랜드 리포지셔닝 전략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목표주가의 하향은 2분기 실적을 반영해 추정치를 변경한 것에 따른 것”이라며 “12MF  예상 실적 기준 현 주가는 35배다. 중국 화장품 시장 내 경쟁 심화에도 아모레퍼시픽의 체력 개선은 나타나는 중”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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