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30일 세아베스틸에 대해 하반기는 계절적 요인에 따라 판매량이 일부 감소할 수 있지만 5월 중국 철강 수출증치세 환급 폐지에 이어 8월 수출세 부과까지 이어질 수 있어 중국산 특수강 경쟁력 약화 및 동사의 견조한 실적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세아베스틸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94% 늘어난 939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추정치 599억원과 컨센서스 654억원을 크게 상회했다”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726% 증가한 601억원으로 추정치 419억원과 컨센서스 483억원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종형 연구원은 “수요호조를 바탕으로 특수강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89% 늘어난 53만톤으로 2018년 1분기 54만톤이후 최고치를 기록해 예상치 50만톤보다 양호했고, 대형단조사업도 작년 말~올해 초 구조조정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또한, 자회사 세아창원특수강도 판매호조와 니켈가격 상승에 따른 스테인리스제품 가격인상 효과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75% 증가한 350억원으로 크게 개선되며 2012년 1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5월 1일부터 중국의 특수강 수출증치세 환급 폐지에 이어 조만간 수출세 부과가 전망됨에 따라 하반기에도 중국산 특수강의 경쟁력 약화 및 아시아지역 특수강가격 상승효과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다만 통상 하반기는 계절적 요인에 따라 상반기대비 판매량이 부진해 고정비 부담이 상승하는 만큼 실적개선세의 지속여부는 특수강 출하량이 관건”이라며 “하반기 영업이익은 3분기 772억원, 4분기 642억원으로 전망하는데, 2분기보다는 둔화된다 하더라도 하반기 전체로는 상반기보다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2분기 실적과 최근업황을 반영해 2021년 연결 영업이익 및 지배주주순이익 전망치를 2727억원, 2002억원으로 기존대비 각각 54%, 56% 상향한다”며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