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월급이 하루 매출로’ 퇴사 후 BBQ 선택…월 매출 1억원 앞둬
본사의 브랜드파워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교육 및 매장 오픈 이후 주기적인 관리가 가장 큰 도움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0%대에 머무르며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해 1월부터 현재까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 6월에는 20~30대 구직 단념자 수가 27만3000명을 기록, 전체 수치(58만3000명)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힘겹게 취업문을 통과한 경우에도 월급여가 200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전체의 73.3%에 달하며 양질의 일자리를 구하기도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및 기업운영 악화와 함께 청년 취업시장의 한파가 쉽게 풀리지 않는 상황에서 지자체에서 창업교육과 창업비용 지원 정책을 내놓으면서 성공을 꿈꾸는 청년들이 창업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이에 BBQ는 지난해 6월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언택트 트렌드에 맞춰 선보인 배달 및 포장 전문 매장인 BSK(BBQ Smart kitchen)를 통해 청년사업가 육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BSK는 론칭 6개월만에 100호점 오픈을 달성했으며, 지난 3월 200호점을 오픈한데 이어 론칭 1년만에 300호점을 돌파하며 소자본 청년 창업의 아이콘으로 빠르게 자리잡았다.
5000만원 내외의 비용으로 창업이 가능한 BSK는 내점(홀) 고객이 없기 때문에 배달과 포장에만 집중하게 되어 매장 운영 및 관리 측면에서 효율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입지 조건에 있어서도 선택의 폭이 넓어 초기 투자비용과 고정비 부담이 적은 것이 강점이다.
최근 BSK를 오픈한 패밀리 중 2030세대 비중이 51%를 넘어섰으며, 이들은 BBQ의 창업지원 프로그램과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바탕으로 창업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BSK를 통해 성공한 패밀리 가운데 일평균 200만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30대의 패밀리가 있다. 당사자는 지난해 12월 매장을 오픈한 화곡곰달래점의 36세 백은범 패밀리이다. 그는 “월 1억원으로 매출을 끌어올리고, 코로나 종식 이후에는 내점이 확보된 매장을 오픈하고 싶다”고 말했다.
7년간 여행사 가이드로 일해온 그는 지난해 인생의 가장 어두운 시기를 접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관광객이 크게 줄고 팬데믹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사업의 비전이 보이지 않자 “아내와 아이를 생각해서라도 하루라도 빨리 미래가 보장되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창업을 결심한 당시를 회상했다.
친구의 소개로 강서구의 한 BBQ 매장에서 3개월간 일을 도우면서 매장운영에 대한 감을 익혔고,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매장을 오픈하기로 결심했다. 또한 그의 결심을 강하게 뒷받침한 것은 본사의 브랜드 파워였다.
백은범 패밀리는 처음부터 프랜차이즈를 통한 창업을 결정한 것은 아니었다. 부천에서 고기집을 운영하는 지인의 매장을 방문한 그는 맛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러운 매출을 못 올리고 있다는 경험을 듣고 “본사의 주기적인 관리와 신제품 출시, 지속적인 마케팅 등이 보장되는 브랜드 창업을 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외식산업에 경험이 없던 그는 BBQ본사의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며 “모든 게 처음이라 의심이 많았던 저와 함께 본사 담당자가 직접 상권을 돌아다니며 검토를 해주었고, 그 덕분에 지금의 매장을 찾을 수 있었다”라며 “창업에 있어 얕은 지식만 가지고 뛰어든 자신에게 친절하고 전문적인 설명이 있었기에 문제없이 시작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또한 창업에 있어 가장 큰 도움을 받은 부분에 대해서는 치킨대학에서의 교육을 최우선으로 뽑았는데 “평소에 먹는 치킨이 이렇게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과정을 거쳐 서비스된다는 것에 놀랐다”며 “외식업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사업을 위한 매출과 손익분석, 외식업 지식, 조리기구의 이름과 사용방법 등 외식산업에 대한 A-Z까지 배울 곳은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매장 오픈 이후에도 본사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어졌다며 “사업을 시작하니 생각보다 챙겨야 할 부분들이 많았다. 슈퍼바이저가 매주 방문하여 애로사항을 해결해주고, 운영 노하우와 지식을 집중적으로 전달해주어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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