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영 기자 입력 : 2021.07.30 15:22 ㅣ 수정 : 2021.07.30 15:22
6100억에 가스공사와 계약 체결
[뉴스투데이=김보영 기자] 두산중공업이 충남 당진에 국내 최대 규모인 27만㎘급 액화천연가스(LNG) 기지 저장탱크를 짓는다.
두산중공업은 발주처인 한국가스공사와 당진 LNG기지 1단계 사업의 1~4호기 저장탱크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약 6100억원 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LNG 수급의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해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약 89만㎡ 부지에 LNG 기지를 건설하는 것이다. 기지는 지상식 건설 방식으로 지어진다. 지상식은 LNG 저장탱크와 지면이 붙어있는 건설 방식으로, 운영과 탱크로의 접근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두산중공업은 이곳에 27만㎘급 LNG 저장탱크 4기와 초저온 펌프 등의 부속 설비를 공급한다. 다음달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25년 12월 완공할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지역 건설 업체인 구일종합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경쟁입찰에 참여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컨소시엄 비중은 두산중공업 90%, 구일종합건설 10%이다.
두산중공업 박인원 부사장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제14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따르면 국내 LNG 수요는 2021년 약 4600만톤에서 2034년 약 5300만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에 따라 저장탱크 수요도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추가 수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지난 1997년 인천기지 11, 12호 저장탱크 수주를 시작으로, 2007년 평택기지 18, 19호와 통영기지 15, 16호 저장탱크, 2010년 삼척기지 5~7호 저장탱크 등 현재까지 LNG 저장탱크 총 9기를 수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