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일 LS ELECTRIC에 대해 2분기 호실적이었고, 자동화솔루션과 LS메카피온 등 설비투자 및 자동화 관련 부문의 실적이 돋보였다고 전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S ELECTRIC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5% 늘어난 6433억원, 영업이익은 21.2% 증가한 47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412억원)를 상회했다”며 “자동화솔루션이 공장 자동화 투자 수요 증가, 대기업 시장 내 입지 강화를 바탕으로 가장 긍정적인 모멘텀을 이어갔고, 전력인프라와 신재생 사업부가 적자폭을 크게 줄였으며, 자회사 중 LS메카피온, 중국 무석 법인 등의 실적 호조가 돋보였다”고 밝혔다.
김지산 연구원은 “자동화솔루션은 대기업 시장에서 일본산 제품 대체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코로나 이후 단위기계 시장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인버터, PLC 등 고부가 제품 위주의 믹스 개선이 뒷받침되고 있다”며 “전력기기는 유럽, 동남아 등 수출이 양호했다. 다만, 수익성 면에서는 환율과 원자재 가격이 제약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신재생 사업부는 태양광이 매출 공백 상태에서 벗어나고 있고, 전기차 부품은 예상보다 순항하고 있다”며 “자회사 중에서는 자동화기기인 서보(Servo)를 주력으로 하는 LS메카피온의 실적이 돋보이는데, 특히 반도체 업종 수요가 강세”라고 지적했다.
그는 “하반기는 국내 설비투자 회복과 해외 신재생에너지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04% 늘어난 445억원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자동화솔루션과 LS메카피온이 호실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전력인프라는 2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가 전분기 대비 26% 증가했고, 흑자 전환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초고압 직류송전(HVDC)을 포함한 한전향 수주 이외에 데이터센터, 배터리, 디스플레이 업종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며 “신재생 사업부는 육상 태양광 수요가 양호하고, 대형 해상 태양광 프로젝트 수주가 재개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중국 설비투자 수요와 함께 무석 법인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스마트그리드, 스마트팩토리, 그린 비즈니스 관련 투자 매력이 재조명되고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