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글로벌 AI 학회에 상반기 43개 논문 채택

양대규 기자 입력 : 2021.08.02 17:07 ㅣ 수정 : 2021.08.02 17:07

7월까지 총 51개 논문 채택…발표 논문 중 40%는 실제 네이버 서비스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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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AI 기술 [사진=네이버 클로바 홈페이지 갈무리]

 

[뉴스투데이=양대규 기자] 올해도 네이버가 인공지능(AI) 학회에 수십여개의 논문이 채택되며 AI 연구 역량을 입증했다.

 

네이버(대표이사 한성숙)는 CVPR, ACL, AAAI, ICLR 등 세계적인 AI 학회에서 올해 총 51건의 정규 논문이 채택됐다고 2일 밝혔다. 그 중 상반기에만 무려 43건의 논문이 채택됐다. 지난해 논문 발표 기록을 반 년만에 따라잡은 것. 

 

논문 분야는 컴퓨터비전, 자연어처리, 딥러닝, 음성기술 등 다양한 AI 영역을 아우른다. 

 

음성 분야의 최고 학회인 ICASSP와 Interspeech에서는 각각 9개의 논문이 채택됐다. 최근에는 최고 권위의 컴퓨터비전 학회인 ICCV에서 8개의 논문의 발표가 확정됐다. CHI, NAACL, ICML, KDD 등 다수 학회에서 논문을 발표했거나 발표할 계획이다.

 

네이버에 따르면, 학회에 채택된 논문 중 40% 이상은 네이버의 실제 서비스에 다양하게 적용됐다. 

 

대표적으로 ICASSP에서 발표한 화자인식 기술 연구 결과는 '클로바 노트'의 참석자별 발화 인식 고도화에 사용됐다. CVPR에서 발표한 이미지인식 모델 '렉스넷(RexNet)'과 ICLR에서 발표한 딥러닝 최적화 기법 '아담P(AdamP)'는 음란물을 필터링하는 '엑스아이(X-eye) 2.0'의 핵심 기술이다. '클로바 더빙', '클로바 포캐스트', '클로바 케어콜' 등 다양한 서비스와 솔루션에 AI 연구 결과가 활용됐다.

 

네이버 측은 이처럼 괄목할만한 연구 성과는 자사의 AI 기술에 대한 방대한 투자와 국내·해외의 연구 기관들과 적극적인 산학협력을 이어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연세대, 고려대, GIST, 인하대, UNIST 등 국내 유수의 대학들과 AI 연구를 위해 협업해왔으며, 서울대, 카이스트와는 각각 100여명 규모의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초거대 AI 연구를 위해 밀착 협력 중이다. 

 

해외에서도 베트남의 HUST, PTIT와 공동연구센터를 세우고, 최근에는 독일의 튀빙겐 대학과 ‘신뢰 가능한 AI’ 연구를 위해 MOU를 맺고 있다.

 

올해 채택된 51개 논문 중 21개는 산학협력을 통한 공동 연구의 결과물이다.

 

네이버는 뉴욕대 조경현 교수, 옥스퍼드대 앤드류 지서만(Andrew Zisserman) 교수, 카네기멜론대 주준얀(Jun-Yan Zhu) 교수 등 AI 각 분야의 최고 권위자들과도 활발히 협업 중이다.

 

옥스퍼드대 연구진과는 영화 속 화자 음성인식 고도화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올해 ICASSP에서 발표했다. 이달 열릴 ACL에서는 GPT-3의 기반 기술인 '트랜스포머' 모델의 효율성을 강화하는 방법에 대해 조경현 교수와 네이버 AI랩의 김규완 연구원이 공동 연구한 결과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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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네이버 AI랩 소장은 “네이버의 AI 연구는 학술적인 기여에 그치지 않고, 실제 서비스에 녹아들어가 사용자 가치로 이어진다는 것이 차별점”이라면서, “글로벌 기술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선두 AI 기업으로서 깊이 있는 중장기 선행 연구를 통해 글로벌 AI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 AI 기술 생태계를 더욱 단단히 구축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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