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 ECH·가성소다가 수급 영향으로 재차 상승할 것”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8.03 11:30 ㅣ 수정 : 2021.08.03 11:30

3분기 영업이익 61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 추가 개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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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일 롯데정밀화학에 대해 하반기는 염소, 내년은 그린소재로 계단식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롯데정밀화학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3.8% 늘어난 4217억원, 영업이익은 59.0% 증가한 539억원으로 컨센서스(524억원)에 부합했다”며 “그린소재는 각종 비용 증가로 이익 감소를 추정하나, 염소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13% 증가한 343억원으로 대폭 개선을 추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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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성 연구원은 “특히, ECH(에폭시 도료의 원료)는 스프레드가 전분기 대비 26% 개선되며 영업이익 턴어라운드를 기록했다”며 “지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182% 늘어난 114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컨센서스(727억원)을 대폭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롯데이네오스의 사상 최대 지분법이익은 전분기 대비 88% 증가한 618억원과 솔루스첨단 시가 평가로 인한 평가이익이 약 300억원이 반영된 영향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롯데정밀화학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31% 증가한 610억원으로 추가 개선을 추정한다”며 “증설에 따른 감가상각비 추가 발생, 물류비 증가 등에 따른 그린소재의 이익 감소는 아쉽지만, 염소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27% 증가하며 이를 충분히 상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ECH, 가성소다가 타이트한 수급 영향으로 재차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하반기는 염소, 내년은 그린소재로 계단식 실적 상승이 기대된다”며 “염소사업의 하반기 강세를 전망하는 것은 ECH, 가성소다의 구조적 강세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ECH 전방 에폭시는 주택·건설 호황, 선박발주 증가로 수요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반면, 역내 공급은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글리세린 가격 상승과 환경규제 강화로 중국 글리세린 공법설비 가동률이 40%를 하회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에 더해, 중국 건설 경기 호조로 에폭시 원료 ECH 수출도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는 “가성소다 역시 내구재(반도체/가전) 수요 증가로 견조한 가격 흐름을 예상한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원료가 하향 안정, 물류 이슈 해소, 식의약용 증설 효과로 그린소재부문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롯데그룹의 수소 사업의 큰 그림에서 롯데정밀화학의 역할은 여전히 과소평가된 상태”라며 “향후 실적 개선과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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