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지주, 올해 큰 폭의 이익성장 전망”
추가비용 인식에도 고수익성 지속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3일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다각화된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고수익성 창출역량이 유지되고 있다고 전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의 2분기 순이익은 302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견조한 실적 흐름을 유지했다”며 “사모펀드 배상과 관련해 약 500억원의 추가비용 인식과 업황지표 둔화에도 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 20% 수준의 고수익성이 지속됐다”고 밝혔다.
전배승 연구원은 “거래대금 감소로 인한 수수료이익 둔화와 금리변동성 확대 및 주가연계증권(ELS) 신규발행 위축에 따른 운용이익 축소로 순영업수익은 전분기 대비 24% 감소했고, 영업외손실 발생에 따라 순이익 규모는 2000억원을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하지만 파트너스와 저축은행, 캐피탈 실적이 호조를 보이며 3개사 합산순이익이 787억원으로 1분기 대비 30% 증가하며 이익기여도가 확대됐다”며 “한국금융지주의 강점인 다각화된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고수익성 창출역량이 유지되고 있어 2분기 실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금융지주의 2분기 증권 수수료이익은 1분기 대비 16% 감소했으나 하반기에는 회복흐름을 예상한다”며 “6월 이후 거래대금 감소세가 일단락된데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중심으로 IB수익의 견조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신용잔고와 기업여신의 지속 확대와 최근 금리변동성 축소양상 감안하면 이자이익과 운용이익 또한 개선추세를 전망한다”며 “또한 3분기 중에는 카카오뱅크 상장에 따른 지분율 하락으로 약 5000억원의 추가 수익 인식이 가능해 이익규모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일회성 이익을 제외한 순이익 규모가 1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여 큰 폭의 이익성장과 고수익성 시현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의 현 주가는 예상수익성 대비 저평가 정도가 크다고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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