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클라우드 및 엔터프라이즈 수요 회복 예상”
3분기 영업이익 4조원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4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예상보다 긴 주가의 기간 조정이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의 피로도가 극심해지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주가를 눌러왔던 모바일 수요의 회복이 예상되고, 부진했던 서버 수요도 강한 상승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되어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3% 늘어난 11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49% 증가한 4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D램의 출하량은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격이 전분기 대비 8% 급등하며 수익성 개선을 이끌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유악 연구원은 “낸드의 경우 eSSD와 eMMC, UFS의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출하량 역시 전분기 대비 17% 급등하면서 영업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며 “사업 부문별 실적은 D램의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0% 늘어난 8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30% 증가한 3조8000억원, 낸드의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2% 증가한 2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2000억원으로 흑자전환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그동안 부진했던 클라우드와 엔터프라이즈 부문의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며 “북미 클라우드 업체들의 경우 2018년부터 시작했던 데이터센터들의 건설 공사가 완료되기 시작하면서, 서버 D램에 대한 구매량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엔터프라이즈 수요 역시 그 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강한 회복세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중국의 경우 반독점 규제 강화로 인해 1st tier 업체들(알리바바, 텐센트 등)의 투자가 약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오히려 이를 점유율 확대의 기회로 생각하는 2nd tier 업체들의 클라우드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도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연말로 갈수록 북미와 중국 클라우드 업체들간의 경쟁적인 서버 D램 구매 확대가 나타날 전망”이라며 “2021년 P/B 1.4배에 불과해 주가의 하방 경직성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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